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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0-24 01: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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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의 캘리그라피 이야기




캘리그라피2017 ⓒ 강경호.Suyeong.net






<3> 좋은 캘리그라피



일전에 제조업을 하는 기업과 기획사를 방문하여 대표자와 얘기를 나누는 기회가 있었다. 작업 공정상 디자인 원고는 의뢰 기업에서 건네준 원고로 마무리하는 공정이 많았으나, 별도로 요청하는 경우 혹은 디자인 조직이 없는 기업의 의뢰 등에 대비하여 자체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따라서 디자인에 대한 업무 의존도가 높고, 디자이너의 안목이 중요하다고 했다. 회사 입장에서도 고객의 니즈를 잘 반영하고, 수요만 따라준다면 훨씬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디자인에 대한 거래 기업의 까다로운 요구에 있다. 기존의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과 특징을 쉽게 어필하기 위해 이미 알려진 유사한 글꼴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였다. 특히 대표성과 차별성이 한눈에 드러나야 하는 신제품 론칭의 경우, 제품의 이름만큼이나 상호의 로고도 중시하기 때문에 캘리그라피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했다.


바로 여기에 캘리그라피가 있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캘리그라피!


개인적 존재로 더없이 독창적이고 친근하지만, 산업적 측면의 대중적 존재로 만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좋은 캘리그라피는 제품의 마크와 심벌까지도 커버한다. 하지만 좋은 캘리그라피의 기준은 없다. 좋은 캘리그라피의 가치는 자신이 만들기 때문이다.


강경호 Artist, 문화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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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안내] 이 코너에 소개되는 캘리그라피는 제각각 저작권이 있으므로 이 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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