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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16 20: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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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of KANG GYEonGHO = 원도심정책연구원 홍춘호 원장. 사진:충무동 해안시장, 2023.3.20.




강경호이야기


지난주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손꼽는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 방문 일정을 마치고 떠났다. 그 기간 유치를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총력지원과 민·관, 특히 부산시와 시민들의 열기는 몇 년 전 전국을 뒤흔든 트로트 열풍 그 이상이었다. 부산엑스포 유치가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등 국가의 균형발전과 국격 제고를 통한 세계의 중심 국가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발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현지실사단 방문을 10여 일 앞둔 지난달 20일, 원도심정책연구원 홍춘호 원장을 만났다. 자갈치 풍경을 담으러 나섰던 서구 충무동 해안시장이 보이는 도로에서였다. 반가운 마음에 잠시 차라도 한잔할 겸 인근 커피점으로 자리했다.


오랜 시간 지역과 함께하며 원도심전문가로 이력을 다진 그를 보자, 문득 원도심발전의 핵심이 될 북항과 부산엑스포에 대한 그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경합이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등 경쟁 도시와 비교해 "실사단이 온다는데, 부산 유치에 '가점'을 받을만한 시급한 전략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돌아온 홍 원장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개최도시의 의지와 유치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열기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실사 전까지 가덕신공항을 부산세계박람회 이전인 2029년에 조기 완공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하루빨리 대내·외에 공표하는 일입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의견처럼, 다수의 시민도 원하고 동의하는 의견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공항도 흐지부지, 엑스포도 흐지부지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 강경호이야기=홍춘호 원장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개최도시 의지와 유치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열기,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실사전까지 가덕신공항을 부산세계박람회 이전인 2029년에 조기 완공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일입니다.˝ 사진:충무동 찻집에서(2023.3.20)

다행히도 국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본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해 토지 보상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했다. 가덕도 신공항을 2030세계박람회 이전인 2029년 12월 조기 개항하고, 이를 위한 토지보상 등을 진행하겠다고 확정한 것이다. 다음 날 부산시는 가덕도 신공항에서 엑스포 개최지인 부산항 북항까지 1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제 오는 6월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과 11월 프랑스 파리 BIE 총회에서의 마지막 5차 경쟁 PT를 거쳐, 2030엑스포 최종 개최지 선정에 대한 전 세계 171개 회원국의 투표가 진행된다. 결과가 유치 성공으로 이어져 오는 2030년 5월부터 6개월간, 대한민국 부산 북항 일원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주제로 펼쳐질 세계인이 하나 되는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박람회 '2030부산엑스포'를 희망해본다.

April 12, 2023


Story of KANG GYEONGHO

강경호(contemporary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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