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초미세먼지 농도가 WHO 가이드라인 만족 시 사망자 수는 0.4%~2.2% 감소 효과가, 초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따른 사망자 수 감소의 경제적 효과는 최대 추정 5,825억 원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7년간 측정된 대기오염도(초미세먼지) 자료와 의료 빅데이터인 사망원인별 사망자 수 데이터(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초미세먼지(지름 2.5㎛ 이하의 먼지)는 호흡기 관련 질환과 심혈관 관련 질환에 의한 사망자 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산시에서는 2015년부터 도시대기측정소(2022년 말 기준 28개소) 전 지점에서 초미세먼지를 측정해오고 있다.
시는 2015년~2021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와 사망원인별 사망자 수를 분석하고 이를 미국 환경청(U.S. EPA)에서 대기질 변화에 따른 건강상의 편익분석을 위하여 개발한 BenMAP 프로그램에 입력하여 초미세먼지 저감에 따른 건강 영향과 경제성 효과를 산정했다.
그 결과 부산지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15ug/m3)가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10ug/m3) 수치를 만족할 경우, 조기 사망자 수 감소는 ▲자연사망 84.6명, ▲심혈관계 질환 43.3명, ▲호흡기계 질환 관련 48.1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2021년 같은 원인에 의한 사망자 수의 각각 약 0.4%, 0.8%, 2.2%에 해당되며, 2015년~2021년까지 일평균 사망자 수와 비교할 경우 각각 약 2일, 3일, 8일 동안 발생하는 사망자 수에 해당된다.
연구원은 또한 이번 분석 결과를 미국 환경청에서 산정된 확률적 인간생명가치(value per statistical life, VSL)에 적용할 경우, ▲자연 사망자 수 감소는 5,825억 원, ▲심혈관 관련 질환 2,982억 원, ▲호흡기계 관련 질환 3,309억 원의 경제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한정된 재원에서 대기환경 정책 시행의 효과가 최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민들이 쾌적하고, 미세먼지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기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