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대통령실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저녁 7시, 히로시마에 거주 중인 동포 원폭 피해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대통령실(2023.5.19.)
이도운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만남에는 원폭 피해 당사자인 피폭 1세와 후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피폭 당사자이기도 한 권양백 前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 이설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공원 밖에 있던 위령비를 현 위치로 이설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히로시마현과 히로시마시 지자체와 뜻있는 일본인들의 협조를 받아 이를 해결한 일화를 소개하고, “본인도 피폭자의 한사람으로서 죽으면 위령비에 들어갈 사람이다. 오늘 윤 대통령의 위로를 하늘에 계신 선배님들께 꼭 보고드리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피폭 2세인 권준오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윤 대통령이 78년 만에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를 찾아 주어 마음에 맺힌 아픔이 풀렸으며 동포사회에 큰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피폭 가족과 민단(재일본대한민국민단)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졌으며, 이들은 한국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게 된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며, 윤 대통령이 그동안 어려웠던 한일관계를 개선시켜 주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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