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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04 23: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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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of Kang GyeongHo =사진은 미광화랑 출입문 우측 전시벽에 걸린 송혜수(宋惠秀, 1913~2003) 선생의 `말과 여인`(oil on canvas, 1982). 필자와 미광화랑 김기봉 대표의 모습이 전시 유리에 반사되어 함께 담겼다.




강경호이야기


최근 '꽃피는 부산항 10展'이 전시되고 있는 민락동에 위치한 '미광화랑'에 다녀왔다. <꽃피는 부산항>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1세대 근대 작가들을 재조명하는 절대 가볍지 않은 기획전으로, 지난 2009년 '미광화랑 개관 10주년 기념 향토작가 19인전'을 시작으로 10회 차를 맞는 올해까지 14년간 미술관이 아닌 개인 화랑이 주도하고 확장해 왔다는 점에서 놀랍다.


이는 근대기 부산 경남지역 1세대 미술가에 대한 김기봉 대표의 애정과 뚝심 없이는 이어오기 힘든 여정으로 간주한다. 덕분에 정돈된 갤러리 벽면에서 빛나던 좀처럼 보기 드문 1940년~1990년대까지 부산지역 주요 작고 작가 11인의 작품 30여 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기회를 가졌다.


▲ 뉴스부산ART = `꽃피는 부산항 10展`-미광화랑 특별기획(근대작가 11인), 2023.5.30.~6.30.


전시장을 나설 즈음, 김 대표가 슬며시 책자 하나를 손에 쥐여 줬다. 돌아서며 수록된 근대 작가 11인을 떠올려 본다. 토벽(土壁) 동인으로 활동한 김경 김윤민 김종식 서성찬 임호 작가, 타지역에서 부산으로 와 활동한 송혜수 양달식 오영재 전혁림 김남배 이석우 작가. 그리고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부산미술로 도약을 실현하는 단초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조은비 독립큐레이터의 외침에 한 표를 보탠다.


July 4, 2023


Story of KANG GYEONGHO

강경호(현대미술가. KBS내마음의시_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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