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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28 14: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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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훈아. 예아라 제공


뉴스부산=“‘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며, 가황 나훈아가 27일 소속사 예아라를 통해 마지막 콘서트 일정과 함께 '은퇴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밝혔다.


나훈아는 이날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여기까지 왔다"로 시작한 글에서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 마이크를 내려놓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줬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끝으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습니다"고 감사함을 전하고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가수 나훈아 씨는 지난 1966년 ‘천리길’로 데뷔 이후, 국민적 사랑을 받은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으며, 남진과 함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1970년대를 풍미했다.


2007년 한때 건강 이상 등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던 2020년 추석 전야, 15년 만의 방송 출연 등으로 공연 전부터 많은 화제와 팬심을 설레게 했던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은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다.


당시 나훈아 신드롬을 일으킨 신곡 ‘테스형’은 중장년층과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애창곡으로 자리했고, 지난 2022년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와 지난해 12월 단독 콘서트 ‘12월에’등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작사 작곡을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했다.


당시 추석 연휴 첫날부터 '레전드', '가황'이라는 칭호와 함께 '나훈아 신드롬'을 몰고 온 가수 나훈아 씨는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 스페셜 방송'에서 "어떤 가수로 남고 싶으신지?"라는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의 질문에 "나는 유행가 가수, 흘러가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 대답했다.


'유행가 가수'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콘서트’는 오는 4~7월 인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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