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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07 23: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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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s://www.instagram.com/kbs_songfestival_official/


뉴스부산="그 어떤 MC도 故 송해 님의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KBS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교체와 관련해 답변한 일부 내용이다. 지난 4일, KBS 시청자청원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주세요'라는 청원자 김** 씨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날 게시된 글에는 1019명이 동의했다.


청원글에는 "김신영님 덕분에 매주 챙겨보고있는 전국노래자랑인데 이제 와서 진행자를 바꾸자는건 어쩌자는겁니까? 진행자 바꾸면 앞으로도 쭉 볼 마음 없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KBS는 "김신영 님은 오랫동안 ‘전국노래자랑’ MC를 담당했던 故 송해 님의 후임자로 2022년 10월 16일 경기도 하남시 편 방송을 시작,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하고, "'전국노래자랑’의 전통을 계승하는 가운데 재치 있고 열정적인 진행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이는 화제성 증가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KBS은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며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전화, 이메일)된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이전 故 송해 님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던 1년간의 평균 시청률(2019년 3월 10일 ~ 2020년 2월 23일 방송분)은 9.4%(수도권 기준)였고 김신영 님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간의 평균 시청률은 4.9%(수도권 기준)다"고 전하고 "세대별 시청률로 살펴보면 10대, 20-49 세대는 김신영 진행 전후로 변화가 없으나 50대 이후 세대에서 남녀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S는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 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그 어떤 MC도 故 송해 님의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MC 교체 결정에 대한 시청자의 이해를 구했다.


KBS는 "김신영 님이 그동안 보여준 노고를 잘 알기에 제작진도 안타까운 심정이나 김신영 님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KBS는 "김신영 님의 후임자도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다. 앞으로도 ‘전국노래자랑’과 후임 MC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면서 " 다시 한번 ‘전국노래자랑’에 애정을 보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코너는 "KBS의 주인은 시청자 여러분이다. KBS는 시청자가 요구하면 친절하게 답변하겠다"고 취지로, 청원자가 올린 글이 30일 동안 1000명으로부터 동의를 얻어내면, 30일 이내 답변하는 방식이다.


김신영은 9일 오후 1시, 인천 서구편 인재개발원운동장에서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 후임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오는 31일이다.


www.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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