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CBF 포럼 포스터=부산시 제공(2025.9.23)

뉴스부산='로컬 문화와 공간이 만드는 도시의 정체성: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하는「2025 부산 세계 도시브랜드 포럼(WCBF)」이 24일과 25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공간·디자인, 축제·콘텐츠 등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브랜드 전략을 모색한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국민일보가 주관하는 WCBF는 2023년 첫 개최 이후 국내외 도시브랜드 및 마케팅 전문가들이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성장했다.

전야 행사로 24일에는 '도시 공간이 되다 : 경험으로 완성하는 브랜드'를 주제로 특강과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존 커 카우(세계은행 수석 도시전문가), 김현선(한국디자인단체 총연합회 회장), 마사유키 사사키(오사카시립대학 명예교수), 우신구(부산시 총괄 건축가)가 특강에 나서 공간과 도시의 정체성 형성에 대해 다각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종합 토론이 펼쳐진다.

25일 본행사는'도시, 콘텐츠가 되다 : 문화와 축제의 힘'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에는 스티브 아들러 전(前) 오스틴 시장이 ‘도시 정체성을 핵심 경제 전략으로 활용’을 주제로 문화와 도시 정체성이 경제 발전을 이끄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토니 랭캐스터 에든버러 프린지 소사이어티 대표가 ‘도시와 축제의 성공 요인과 지속적 영향’에 대해, 총 조우 아티 레트로(ArTy ReTro) 설립자는 ‘내가 가는 곳은 언제나 예술을 위한 길이다. 예술은 도시의 최고의 브랜드다.’라는 주제로,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는 ‘한류 4.0시대 부산이 케이팝과 열성팬(팬덤)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후 나건 부산시 총괄 디자이너를 좌장으로 연사들과 함께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한편, 이날 기조 연설에 앞서 박형준 시장이 연사로 나서 '문화와 공간, 디자인으로 연결되는 부산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동시대 개념미술가 강경호 작가는 “이번 포럼이 전문가 중심의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도시 브랜드 전략을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공간과 문화가 매력적으로 바뀌면 시민의 자부심과 삶의 질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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