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 '별별생활체육센터' 부산 금정점 개소식이 26일 문을 활짝 열었다. 사단법인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산지부(지부장 김석주)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 금정구 금샘로39번길 2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자폐인과 발달장애 가족이 권리를 존중받는 사회’로 가는 힘찬 걸음을 내딛었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임은영 부지부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내빈 소개와 김석주 지부장의 개회사, 채승묵 GKL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신창호 부산시 사회복지국장, 이진희 베어베터 대표의 축사로 이어졌다.
김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센터를 열기까지 아무 조건없이 지원하고 후원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우리가 하는 일이 최약자들을 위한 당연하고 바른 사랑임을 믿고 그냥 걸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바이올린 정아진·이창범, 첼로 소희영, 비올라 이현지 등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엘미소 앙상블'의 축하공연이 시작됐다. 김인혜 지도교사로 연주된 이날 공연은 비빌디의 '사계'와 베버의 '사냥꾼의 합창' 두 곡으로, 이들의 아름다운 선율 연주는 진한 감동과 함께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지난 2일 부산MBC에 방영된 '자폐인의 날 부산행사' 영상 소개도 이어졌다. 뒤이어 별별소개 코너로 최정화 운영위원이 나와 별별생활체육센터는 '건강한 육체와 맑은 정신을 키워주는 곳'이라 소개하고, 운동의 필요성과 친구들 신체적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 적용 등 센터 역할을 설명했다.
또한 김해진·허성경 센터 트레이너도 소개했다. 이들 트레이너는 모두 태권도 유단자들로 운동을 통하여 친구들의 협업력과 체육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송동일 선아원장의 '차별없는 사회'를 기원하는 폐회사로 행사를 마쳤다. 송 원장은 협회와 체육센터 공간을 무료 제공하고, 이날 진행된 4층의 행사장까지도 무료 지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석주 지부장을 비롯한 발달장애인과 학부모, 채승묵 GKL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신창호 부산시청 사회복지국장, 이진희 베어베터 대표, 송동일 선아원장, 이상봉 부산정보기술협회 회장과 센터 관계자 및 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센터 출범을 축하했다.
강경호 기자 www.new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