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미술가들의 개성있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교감할 수 있는 '2018 영·호남 미술교류전-부산전'이 20일까지 부산시 수영로 금련산역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사)부산미술협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 부산광역시지회와 공동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서른세 번째 개최되는 영·호남 미술교류전으로 광주, 대구, 전북, 부산의 중견 작가 작품 5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금련산역에 자리한 '금련산역 갤러리'는 시민 누구나 오고가다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부산미술협회가 지난 3월 새로 단장했다.
'금련산역 갤러리'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 전시장은 밝고 쾌적한 공간아래, 작가의 빛나는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먼저 입구 좌측 벽면에 전시되어 있는 광주 지역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기경숙, 김충호, 문병호, 정철, 박지우, 리일천, 박인주, 조문헌 작가가 출품했다.
사)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 곽수봉 지회장은 이번 전시와 관련 "동서지역간 화합과 지역 작가들의 동감 있는 작품을 통해 지역의 고유 감섬을 경험하고, 이해와 공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다음으로 대구지역 작가들의 공예·서양화·서예·조각·미디어아트 작품 8점과 마주한다. 김판기, 김정기, 신문광, 이명재, 김시현, 오동섭, 김기주, 최인호 작가가 출품했다.
한국미협 대구지회 이점찬 지회장은 "이번 교류전은 지역갈등 해소하고, 할발한 미술교류를 통한 중앙화단에 집중되어 온 문화 예술관례를 벗어나 중앙과 지역의 균형있는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어 전북의 작가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공예·문인화·서양화·서예·수채화·조각·판화·한국화의 다양한 작품과 사유(思惟)할 수 있다. 이동주, 강미옥, 최분아, 박태평, 박운섭, 정강희, 김영란, 권영주 8명의 작가가 출품했다.
한국미협 전라북도 강신동 지회장은 축사를 통해 "영호남 교류전은 미술이라는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간 화합과 소통으로 각 지역 미술의 현재를 보여주고 공유한다"여 "시대를 아우르는 미술인들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대구, 전북 작가의 작품 감상이 끝나면 부산 작가 코너로 들어선다. 총 29명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박효정, 이강은, 장연우, 강재철, 김종대, 이봉재, 김환석, 양시우, 강해자, 김명자, 김애경, 김지영, 김화주, 박경철, 박용대, 이미라, 조인호, 허명화, 서인영, 이정희, 김경희, 김삼도, 박동섭, 이한중, 최재원, 조수민, 김주연, 양현준, 이영 작가의 작품이 자리한다.
사)부산미술협회 오수련 이사장은 영·호남 미술교류전은 "수도권 중심의 미술 경향을 타파하며 지역 간 문화불균형을 바로 잡아 왔다"고 자평하고, 33회를 이어온 이번 교류전은 "한국 미술발전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www.new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