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77.6%)은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10명 중 7명 이상(70.9%)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7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6일, 17일 실시한 지방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 지방선거 관심도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 ‘관심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77.6%로 지난 제6회 지방선거 당시 조사결과(64.9%)보다 12.7%p 증가하였다.
☞ 투표참여 의향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하여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0.9%로 조사되었으며, 연령대별로는 ▲19세-29세 이하 54.3%, ▲30대 75.7%, ▲40대 71.0%, ▲50대 72.7%, ▲60대 75.6% ▲70세 이상 8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제6회 지방선거에서 같은 시기에 조사한 결과(55.8%)와 비교하면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 층이 15.1%p 증가하였으며,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30대 연령층의 증가율(30.5%p)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6회 지방선거 실제 투표율은 56.8%였다.
또한,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20.8%로 조사되어,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참여 의향이 있는 사람은 총 91.7%로 나타났다.
☞ 사전투표 참여
투표참여 의향이 있다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0.3%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 제6회 지방선거(16.4%), 제19대 대선(17.1%) 당시 조사결과 보다 각각 13.9%p, 13.2%p 높게 나타났다.
참고로 역대 사전투표 투표율의 경우, ▲제6회 지선(11.5%), ▲제20대 국선(12.2%), ▲제19대 대선(26.1%)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를 하고자 하는 이유로는 ▲사전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가 39.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개인적인 사정으로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어서 21.2%, ▲선거일에 근무하게 되어서 19.2%, ▲주민등록지와 실 거주지가 달라서 투표 어려움 1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후보‧정당 선택 기준 등
후보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 ▲인물/능력이 37.6%로 가장 높았고, ▲정책/공약이 28.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소속 정당(19.9%), ▲정치경력(4.9%), ▲주위의 평가(3.3%)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비례대표의원선거에서 정당 결정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정당의 정견/정책’ 29.2%, ‘후보자 인물/능력’ 28.0%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정당의 이념’(21.1%), ‘지지후보와 같은 정당’(13.1%) 등의 순이었다.
후보자 선택 시 필요한 정보는 주로 ‘포털, 홈페이지 등 인터넷’(38.3%)과 ‘TV’(29.5%)를 통해 얻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7개 동시선거 및 교육감선거 정당 무관성 인지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7개 선거(제주 5개, 세종 4개)가 동시에 치러진다는 것에 대하여 69.3%가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이 중 ▲교육감선거 후보자는 정당과 무관하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유권자가 70.8%로 나타나, 지난 제6회 지방선거 조사결과보다 18.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투표 효능감
투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능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선거에서 내 한 표는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유권자 69.6%가 동의한다고 응답하였고,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61.6%가, ▲선거를 통해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48.2%가 동의한다고 응답하였다.
전반적으로 직접적인 투표행위의 중요성에 대해 높은 수준의 효능감을 보이나,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대한 직접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효능감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 동네민주주의 참여방안
평소 거주지역의 정책 결정과정에 ▲관심 있다는 의견이 75.5%, ▲관심 없다는 의견이 23.5%로 나타났다.
지역 정책 결정 참여 방법으로는 ▲투표 참여를 꼽는 응답이 44.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동사무소/구청 등에 민원 및 의견 개진(10.7%), ▲시민단체 참여(7.4%), ▲반상회 참여(5.3%) 등이었으며, ▲따로 활동을 한 적은 없다는 응답은 36.3%로 나타났다.
☞ 공명선거 인식
이번 지방선거의 분위기에 대해 ▲깨끗하다(55.4%)는 평가가 ▲깨끗하지 못하다(26.8%)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깨끗하지 않은 이유로는 정당·후보자의 상호비방·흑색선전’(37.8%)을 꼽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 선관위 활동 인식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활동 및 직무 수행 공정성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64.0%로 ▲부정 평가(22.9%)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지방선거에 관심이 있는 유권자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70.0%로 관심이 없는 유권자(43.7%)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 선거에 대한 관심이 제6회 지방선거보다 12.7%p 높게 나타났으나, 앞으로 예정된 국내외적 대형 이슈로 인해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고 보고, 남은 기간 동안 정책선거 분위기 조성과 투표참여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중앙선관위는 ▲7개 지방선거의 종류, ▲후보자 공약 등 각종 정보, ▲사전투표기간, ▲투표소 위치, ▲투표방법, ▲개표절차 등 유권자가 주권을 행사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선거통계시스템, 정책공약알리미)와 ‘선거정보’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알리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www.new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