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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8 20: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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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지방선거를 5일 남겨 둔 8일, 전국적으로 부재자투표가 시작되면서 표심을 얻기 위한 후보자의 걸음도 빨라졌다.


오늘은 부산 동남부의 관광·정보·상업·유통기능의 중심지역으로 광안리 해수욕장과 광안대교 등으로 대표되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랜드마크를 지닌 수영구 수영구청장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을 알아본다.


18만 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는 부산시 수영구 수영구청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혜경, 자유한국당 강성태, 바른미래당 김종문, 무소속 황진수 후보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수영구청 자료에 따르면 '수영(水營)’은 ‘수군’의 “수(水)”자와 ‘절도사영’에서 “영(營)”자를 따온 것으로,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동해 쪽 해상방어를 담당하였던 지금의 해군 지역본부에 해당하는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었던 곳이다. 란 때 전사한 '25의용사' 등 역사와 충절의 고장이며, 수영야류와 좌수영 어방놀이, 수영성 남문, 곰솔 등 유·무형문화재와 천연기념물,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지역이다.


수영구는 부산도시철도 2·3호선의 환승역을 교통중심축으로 금련산, 민락수변공원, 광안리해변테마거리, 민락·남천동의 횟집과 벚꽃 및 카페거리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수영구는 1949년 부산시에서 1975년 남구로 승격되고 지난 1995년 3월 1일부터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의 남구에서 분리되어 수영구청이 개청되면서 민선 초대 구청장으로 강문조(1995.3.1~1995.6.30) 청장이 취임하고, 제1대 수영구 의회가 개원됐다.


부산시가 지난 1일 확정한 자료에 의하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수영구의 19세 이상 유권자는 모두 155,794명으로 수영구 전체 178,883명의 87.1%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확정된 선거인 수에는 재외국인 등록자(333명)와 외국인(119명)이 포함됐다.


남천동, 수영동, 망미동, 광안동, 민락동 등 전체 10개동 227통 1,229반으로 이루어진 수영구는 도심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통과지역에 입지하여 교통이 혼잡한 편이며, 남쪽으로는 해안에 접해있어 해양 휴양기능이 강한 지역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수영구청장에 도전장을 낸 4명 후보자의 각 '핵심 5개 공약'을 살펴보는 것은 선거를 앞둔 지금 의미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들의 공약들을 간단하게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김혜경(54) 후보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김혜경(54·여) 후보는 정당인으로 전 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후보 부산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과 전 부산YWCA사무총장을 지냈다. 현재 부경대학교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에 있다.


김 후보가 제시한 5대 공약을 보면, (공약1)은 광안리 관광특구 조성 트램과 자전거가 있는 보행자 천국이다. 이는 광안리 브랜드화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경제 활성화를 시킨다는 생각이다. 재원은 국·시·구비 등 국비 공모사업 등으로 조달하고, 수영대표브랜드를 확보해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것으로 유스 스트리트(Youth Street), 글로벌 스트리트 (Global Street), 시푸드 스트리트(Seafoof Street) 조성이 포함된다.


(공약2)는 금련산 힐링 테마파크다. 환경·보행·문화·사람 친화의 생활터 조성으로 삶의 질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공약3)으로는 수영문화회관 건립을 꼽았다. 이는 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민에게 다양한 현대 문화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으로 지하수영장이 있는 방안도 내 놓았다.


(공약4)는 5대 특화 상권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서민경제보호 및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광안리상권 주차장과 마을 주차장을 확대하고, 망미·수영 역사문화 어울림의 도시 재생, 걸어서 10분 내 쌈지 공원 확대 등 방안을 제시했다. (공약5)는 수영 원스톱 일자리 허브센터 운영 등을 내 걸었다.


기호2번 자유한국당 강성태(57) 후보


기호2번 자유한국당 강성태(57) 후보는 제7대 부산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3선 시의원을 지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전 12대와 14대 유흥수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낸바 있다.


강 후보는 (공약1)로는 어르신·여성·청년·아이들이 행복한 수영구를 꼽았다.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수영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더 나은 교육 환경과 일자리를 지원하고자 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중·고등학교 교복을 무상 공급, 호암초 다목적강당 건립, 수영도서관 재건립과 광안도서관 신축, 평생학습관 건립 등을 들었다.


(공약2)는 생활복지로 더 따뜻하고 건강한 수영구다. (공약3)으로는 생활·문화·주거 명품도시 수영구를 약속했다. 방안으로 남천해변시장 상권활성화를 위한 육교 철거, 반려견 놀이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공약4)로는 교통이 편리하고 깨끗한 환경의 관광도시 수영구다. 세계 최고의 포토존을 광안리해수욕장에 설치하고,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하며, 민락회센터 일대의 만성적 주차난 해소 및 백산 허리길 도로 확대 등을 제시했다. (공약5)는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수영구를 내걸었다. 이행방법으로 재난재해대비 망미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수영강변한전주 지중화사업 추진, 어린이 스쿨존 확대 등의 방안을 내 놓았다.


기호3번 바른미래당 김종문(55) 후보


기호 3번 바른미래당 김종문(55) 후보는 정당인으로 전 수영구의회의원과 전 바르게살기운동 수영구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동부산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김 후보는 (공약1)로서 사계절 해수욕장 만들기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주차장 건립과 저수조건립 및 짚 라인 건설을 들었다. 해수욕장 백사장 지하에 3층으로 박스 시설로 지하 3층은 침수 또는 가뭄에 대비한 저수조로 활용하며, 지하1층, 2층은 주차장으로 활용해 주변의 주차난과 해수욕장 접근성을 용이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공약2)는 체육진흥기금을 유치한 구민 준 종합운동장 건립이다. (공약3)으로는 도심 속의 민속촌 만들기다.수영사적공원과 수영성 복원사업을 통해 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활성화를 제시했다.


(공약4)은 민자를 유치한 모노레일 건설이다. 수영로타리~민락 회촌~해수욕장까지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주변 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구간 왕복건설을 약속했다. (공약5)는 쾌적한 구청사건립을 위한 수영구청 신축을 내걸었다. 안전한 근무환경과 열악한 주차난 해소, 평생학습관 등 방안을 제시했다.


기호6번 무소속 황진수(62) 후보


기호6번 무소속 황진수(62) 후보는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고, 부경대국제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사단법인 수영발전협의회 회장으로 있다.


황 후보는 (공약1)로 지하철3호선 광안해수욕장(수변공원) 연장추진을 내걸었다. 이는 광안해수욕장 관광객 유치와 지역 상권 활성화 및 민락동과 광안1동 일부 7,000여 세대 거주민 2만여 명의 교통 불편해소를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수영로타리역→동방오거리역→광안해수욕장역→수변공원역까지 약2.7km 구간에 걸쳐 시행하고, 예상되는 총 재원 2,500억에 대해서는 국비(약1,500억)와 시비(약1,000억 원)로 조달할 방안을 제시했다.


(공약2)는 금련산 스카이 피크트렘 및 전망타워 건립이다. 스카이 피크트렘의 경우, 수영구 미래 먹거리인 관광산업 활성화로 인한 수익 사업으로 광안4동 (구)공무원교육원 뒤 금련산 초입에서 금련산 정상까지 구간을 제시했다. 전망타워는 해발415m 금련산 정상 400평의 KT통신탑 옆 설치를 꼽았다.


(공약3)은 영세자영업자 및 저소득근로자 1천명을 선정하여 매월 30만원 지원, (공약4)는 중하위계층 노인 2천명에게 매월 노령연금 20만원을 지급, (공약5)에서는 약 50억 원의 민자유치를 통해 2021년까지 20여 년간 흉물로 방치된 금련산 폐반공터널을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18만 수영구민의 삶과 수영구 발전의 향방을 결정하는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시민들의 정치 수준, 의식 수준은 높아져 가는데 구정을 책임 질 리더가 주민의 마인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이들 4인 후보에 대한 꼼꼼한 공약 점검과 사려 깊은 판단 등을 통해 '지역 발전과 주민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후보를 선택하기를 기대한다.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www.newsbusan.com




[덧붙이는 글]
☞ 각 후보별 공약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세히 알 수 있다. ☞ 수영구청 자료(2017. 12.)에 따르면 2017년 인구는 179,996명으로 모두 79,788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남성이 94,218명(52.3%)으로 여성 85,778명(47.7%)보다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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