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12-10 03:49:11
기사수정

▲ [뉴스부산] 울산 덕원사 = 올해로 7년째 김장 체험과 나눔 행사를 통해 울산 거주 외국인 등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전하는 행사가 지난 주말 울산 중구 성안동 덕원사(주지 덕원스님) 경내에서 펼쳐졌다. 강경호 기자




[뉴스부산] 울산 덕원사 = 올해로 7년째 김장 체험과 나눔 행사를 통해 울산 거주 외국인 등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전하는 행사가 지난 2일, 울산 중구 성안동 덕원사(주지 덕원스님) 경내에서 펼쳐졌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말사인 덕원사가 주최하고, 울산외국인센터(센터장 이삼성)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울산 거주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시작장애인보호센터 광명원, 덕원사 신도 등 3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김장 체험과 나눔 봉사', 다과회, 초대가수 공연, 노래 경연 대회 순으로 진행되어 덕원사 경내를 훈훈한 나눔으로 채웠다.




▲ [뉴스부산] `김장 체험과 나눔 봉사` 행사가 열린 지난 2일 오전, 덕원사의 신도와 불자 등 자원봉사자들이 무를 세척하며 다듬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간 배수 수확과 구입, 손질과 절임, 양념 등 최상의 재료를 준비해 왔다.


▲ [뉴스부산] 울산 덕원사에서 열린 `김장 체험과 나눔 봉사` 행사에 참가한 울산외국인센터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등 참가자들이 덕원사 신도와 불자 등의 도움으로 양념을 배추에 직접 버무리는 등의 김장체험을 하고 있다.




이날 김장나누기 행사를 위해 덕원사의 신도와 불자 등 자원봉사자는 이른 시간부터 준비를 마쳤다. 지난 3일간 이들의 정성어린 손길을 거쳐 배수 수확과 구입, 손질과 절임, 양념 등 최상의 재료를 준비해 왔다.


강한설 덕원사 신도회장은 "오늘 행사를 지켜보며, 마음이 따뜻해진다"면서 "주지 스님의 뜻으로 시작했던 지난 첫 해부터 매번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주시는 불자님과 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뉴스부산] 울산 덕원사에서 열린 `김장 체험과 나눔 봉사` 행사에 참가한 울산외국인센터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등 참가자들이 덕원사 신도와 불자 등의 도움으로 양념을 배추에 직접 버무리는 등의 김장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은 자신의 김장체험 순서를 기다리는 참가자들.



오전 10시가 지나자 김치담그기 체험행사를 위해 울산외국인센터 외국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일찌감치 도착해 팔 소매를 걷어 올리고 무 배추를 단장하고 행사를 준비 중인 봉사자들과 합류하며 본격적인 김장 체험에 들어갔다.


이어 외국인센터와 외국인들은 마스크, 모자, 고무 장갑과 앞치마를 두르고, 본격적인 김치 만들기에 나섰다. 덕원사는 이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현장으로 변했다.




▲ [뉴스부산] 울산 덕원사에서 열린 `김장 체험과 나눔 봉사` 행사에 참가한 울산외국인센터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등 참가자들이 덕원사 신도와 불자 등의 도움으로 양념을 배추에 직접 버무리는 등의 김장체험을 하고 있다.



왕유단(가명)씨는 "작년부터 참여했어요. 잘 손질된 배추 속을 펼쳐 양념을 묻히고... 사찰에서 한국의 김치담그는 체험을 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또 고마운 것 같아요"라며 즐거워했다.




▲ [뉴스부산] 지난 2일 울산 덕원사에서 열린 `김장 체험과 나눔 봉사` 행사에는 동아대국제대학원 석인선 교수와 글로벌다문화 박사과정 학생들도 함께 자리를 같이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동아대국제대학원 글로벌다문화 박사과정 학생들도 함께 했다. 박주현(동림장애인주간보호센터) 씨는 "오늘 좋은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동참하게 됐다. 사찰에서 외국인 노동자 등 외국인이 한국전통음식인 김치를 직접 담그는 이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 [뉴스부산] 김장김치로 점심 공양을 마친 오후에는 경내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내빈소개, 초청가수들의 간단한 여흥과 한글노래경연이 진행되었으며, 경연대회 대상과 1,2,3등 및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전달됐다.


▲ [뉴스부산] 김장김치로 점심 공양을 마친 뒤 덕원사 경내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초청가수 공연과 한글노래경연에 앞서 내빈소개를 하고 있다. 이삼성 센터장(좌측2번째)과 덕원스님(좌측 3번째).



김장김치로 점심 공양을 마친 오후에는 경내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내빈소개, 초청가수들의 간단한 여흥과 한글노래경연이 진행되었으며, 경연대회 대상과 1,2,3등 및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전달됐다.


또 이날 초청가수로 무대를 밟은 주세훈 씨는 '비벼요'(작사 복실이, 작곡 송광수)', 배주현 씨는 2016년 첫 번째 앨범 타이틀곡 '꽉잡아'를, 가수 김송 씨는와 자신의 히트곡 '다줄것처럼' 등을 열창하여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 [뉴스부산] 덕원사 불자신도회에서 김장체험 등 김치담그기가 끝난 뒤 이날 참가자들에게 주어질 김장김치를 박스에 포장하고 있다.



이삼성 울산외국인센터 이사장은 "덕원사에서 매년 이맘 때, 외국이주민들을 위한 김장나눔 및 체험행사를 해 주시는데 센터로서는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라고 감사를 표하며 "이들에게 우리 문화를 보고 배우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부산] `김장 체험과 나눔 봉사`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덕원사 주지 덕원스님은 ˝중생공양이 제불공양이라는 부처님 말씀처럼 어려운 이웃에게 공양을 울리는 것은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문화사회는 이제 시대적 흐름˝이라고 전제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결혼자 등 이들 다문화가정에 `김장 체험과 나눔`을 통해 전통문화와 함께 하고 나누는 우리 문화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덕원사 주지 덕원스님은 "중생공양衆生供養이 제불공양諸佛供養이라는 부처님 말씀처럼 어려운 이웃에게 공양을 울리는 것은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덕원스님은 "다문화사회는 이제 시대적 흐름"이라고 전제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결혼자 등 이들 다문화가정에 '김장 체험과 나눔'을 통해 전통문화와 함께 하고 나누는 우리 문화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하여 덕원사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는 오는 22일 동지를 전후하여 동지팥죽 나눔행사 등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나눔 동참 및 자원봉사 신청 등은 울산 덕원사 종무소 052-246-8688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 [뉴스부산] 김장체험 및 나눔 행사가 열린 지난 2일,대한불교 조계종 울산 덕원사를 방문한 동아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 석인선 교수와 글로벌다문화전공 박사과정생들이 울산외국인센터 이성삼 센터장과 함께 덕원사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덕원사 ☞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말사로 주지 덕원스님이 지난 2002년 9월 창건한 지장도량이다. 울산 중구 함월산 자락 성동마을 입구 성안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설법전(2008)과 대웅전(2010)이 차례로 준공됐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외국인 김장 체험 및 김장 나누기 행사를 덕원사 경내에서 열어 울산외국인센터 울산거주외국인 등에게 우리의 전통문화와 함께 나누는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 있다.




강경호 기자 www.newsbusan.com






0
기사수정
저작권자 ⓒ뉴스부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근 1주일 많이 본 기사더보기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살롱 '대가(大家)의 2세들' 개최 부산영화체험박물관 '씬의 설계 : in 부산' ...올해 첫 특별전시 교육부, 2024년 1학기부터 학교폭력 제도 이렇게 달라집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5주년, 주상하이한국문화원 문화행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edc899da2de9315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