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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4-13 22: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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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바닥일기=강성자/ 손녀)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손녀

.

4살배기 손녀가 갑자기 할머니 보고 싶다고 밤늦게 전화가 왔다.
깜짝 놀랐다.
"할머니 외갓집 가도 돼?"

이튿날 외갓집에 오다가 잠든 손녀딸을 업고 둘째딸이 힘들게 도착했다.
둘을 차태워 다대포해변 시장을 들렀다가 다대포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한참을 놀다 왔다.

피곤한 손녀가 잠투정을 한다.
어젯밤 반갑던 그 전화는 어디로 갔는지.
할머니와 자고 가라는 말에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고 엉엉운다.


내일 아침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또 떼쓰며 울텐데.
하~이 헬로우 잘도 배워 오면서.




가끔 3월 한 달간을 울면서 등교하던 초등학교 신입생들이 떠오른다.
하루빨리 적응하기를 기다리던 그 막막함이란...
그러고도 곧잘 익혀가던 학습내용과 교우관계
그러면서 그들은 곱게 성장했다.
내 손녀도 그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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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댄스 안무가, 대한생활체육연합회(KLSF) 부산지부장, 사하구 괴정동 '라인댄스 With' 스튜디오. 29327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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