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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11 01: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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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ART] 강경호 기자=`용원蓉園 정인동 서전`이 5월 13일부터 19일까지 부산시 연제구 부산광역시청 제1·2전시실에서 열린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부산여성서화작가회 회장으로 있는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지난 30년간 붓과 함께 묵향을 마주하며 자신에게 한없이 엄격하고 치열했던 작가의 분신들을 만날 수 있다.




"화선지를 펼치면 / 늘 가슴이 떨리고 / 붓과 함께 / 묵향을 느낀 지 / 30년이 넘었다.

참으로 순간이다. 남은 건 그저 붓이 지나가며 전해오던 즐거움."


- 2019년 봄, 용원 -




[뉴스부산] 치열하게 정진했던 30년의 서예 작품을 결산하는 용원 정인동 작가의 첫 개인전 '용원蓉園 정인동 서전'이 5월 1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부산시 연제구 부산광역시청 제1.2전시실에서 열린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미협이사, 부산여성서화작가회 회장, 연제예술인연합회 회장으로 있는 정인동 작가는 율강 김부경 선생, 초정 김석호 선생에게 한문 서예를 사사받고, 삼현 김진희 선생에게 한글을 반석 김준오 선생에게 문인화를 사사받았다.



▲ [뉴스부산ART] 정인동 작, 金玉滿堂 莫之能守, 28cm×50cm, 화선지.먹.동양화물감



이번 전시는 지난 30여 년의 정진을 결산하는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金玉滿堂 莫之能守'(사진, 28cm×50cm), '當其無(사진, 49cm×30cm)', '상선약수'(60cm×38cm),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의 '가지 않는길(The Road Not Taken)'(75cm×23cm), '魚樂'(45cm×70cm), '五福'(43cm×67cm), '愛蓮說'(사진, 40cm×62cm) 등 서예 45점 문인화 10점 등 모두 55점이 전시된다.


특히 한 쪽 벽면을 장식할 대형 작품 '出師表·諸葛亮'(940cm×200cm)을 비롯, '道法自然'(560cm×180cm), '금강경 8폭 병풍'(36cm×86cm×8) 등 대작들도 선보인다.



▲ [뉴스부산ART] 정인동 작, 當其無, 49cm×30cm, 도자흙.먹.화선지



중등 교사로 교직에 몸담았던 작가는 지난 1983년 당시, 친구의 권유로 대청동 '묵해서실'에 취미로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던 그가 1990년, 안정된 교직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서예가의 길로 들어섰다.


작가는 서예 정진 후 그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분 특선(한국미술협회), 월간 서예대전 대상(미술문화원), 신사임당·이율곡 서예대전 삼체상(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 등을 수상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東來鄭氏參議公派之脈 題字(2008), 연제문화원 출간 '연제문화' 題字 및 簡紙글(2013)을 남겼다.


부산여성서화작가회전, 대한민국서화디자인전, 한일친선교류서전, 한중국제서화교류전을 비롯 국내외 200여 회의 단체전에 출품했다.


현재 대한민국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 부산여성서화작가회 회장, 연제구 예술인연합회 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부산진구 동평로에서 용원서예연구실을 열고 작품 활동과 후학 지도에 전념하고 있다.



▲ [뉴스부산ART] 정인동 작, 愛蓮說, 40cm×62cm, 화선지.먹.동양화물감.아교



율강 김부경 선생은 "평소 용원의 품성은 온화하고 뜻이 高邁고매하며, 至難지난한 한묵의 길로 전념하기 전 교육계에 몸담았기에 소양과 덕성을 기르며 내공을 쌓아왔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書如其人서여기인의 範本범본으로 남다른 열정과 끊임없는 정진으로 일구어 펼치는 功效공효는 필시 그의 지극한 苦功고공과 稟賦품부의 소산에 기인하였으리라"고 격려하고, "서품세계가 날로 높아지고 깊어져 부산서단 발전에 기여하기를 소망한다"고 작가의 이번 첫 개인전을 덕담했다.


초정 김석호 선생은 용원 정인동 서원에 부쳐 "君은 동분서주하며 書藝術硏磨서예술연마에 각고의 열정을 쏟았다"면서, 이는 "맑은 영혼에서 나오는 靈活영활한 筆勢필세의 흐름과 유려함"이라고 칭찬했다. 초정은 "道法自然도법자연의 본질은 많은 서법의 섭렵과 내재된 性情성정이 융화되어 표현해 내는 작업의 결과물이 자연속에 동화되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라면서 "첫 書展서전을 계기로 日就月將일취월장의 전환점이 되어 서예술세계에 찬탄한 미래를 감히 장담해 본다"고 격려했다.



▲ [뉴스부산ART] 강경호 기자=용원 정인동 작가는 ˝서사적 의미로 사용되었던 과거 서예의 실용성을 넘어 현시대 최고의 디자인이 문자디자인이듯, 붓과 먹으로 나타내어지는 線質의 깊이를 바탕으로 한 글자의 조형미를 추구하고 싶다˝면서 향후 자신의 작품세계를 밝혔다. 사진은 작가의 道法自然(560cm×180cm)부분.



이번 전시를 준비한 용원 정인동 작가는 "서사적 의미로 사용되었던 과거 서예의 실용성을 넘어 현시대 최고의 디자인이 문자디자인이듯, 붓과 먹으로 나타내어지는 線質의 깊이를 바탕으로 한 글자의 조형미를 추구하고 싶다"면서 향후 자신의 작품세계를 밝혔다.


정 작가는 또 "이런 부분에 매력을 잘 나타낼 수 있는 篆書전서와 行草書행초서분야에 더 깊이를 두고 서예작품을 하고 싶다"면서 "그림과 어우러져 연상되는 이야기의 畵題화제가 있는 문인화도 계속 그려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통 서예를 기반으로 글의 내용과 조형미 등 예술작품의 추구하는 시대적 상황도 외면하지 않겠다는 작가의 치열함이 느껴져 온다.


5월의 3번째 주가 시작되는 13일 월요일, 부산시청 제1.2전시실에서 '용원 정인동'을 만날 수 있다. 초대일시는 이날 오후 6시에 진행된다.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newsbusanco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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