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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02 1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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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초대석] 최원호 기자=산에 오르면 복잡한 생각들이 사라진다. 끝없이 이어지는 산 물결, 흰 구름 떠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자연의 숨결에 귀 기울여본다.(2019년 5월 31일 설악산에서)




뉴스부산초대석 - 최원호 기자의 자기경영



(25) 공부가 즐거우면 삶이 즐겁다



논어의 첫 글자는 배울 학(學)이다. 학(學)으로 시작해서 때에 맞춰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로 첫 문장은 끝난다. 한마디로 학습, 공부는 즐겁다는 걸 강조하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세상에는 '공부가 너무 재미 있어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도 제법 많다.


공부가 즐거운가? 자문자답해보지만 절로 고개가 가로 저어진다. 그렇다. 공부가 즐겁다기 보다는 마지못해 했다는 표현이 솔직한 답이다. 일상을 공부로 채워야 하는 학창시절만 뒤돌아 봐도 금세 답이 나오지 않는가?


그 시절은 공부보다는 놀이나 방황으로 금싸라기 같은 시간을 허비하곤 했다. 말 그대로 배우는 것도 스트레스이고 익히는 것 또한 스트레스였던 시절이었다. 철없던 시절은 그렇게 흘러갔다. 시간은 성숙을 일러주는 스승이다. 절대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 공부가 즐겁다고 속삭이는 순간이 찾아왔다.


모르던 것을 아는 순간, 궁금한 것이 해결되는 순간은 어김없이 기분이 좋아졌다. 더구나 호기심이 발동하면 어떤 식으로든 알아내야만 직성이 풀렸다. 호기심은 배움의 스위치이자 앎을 향한 열정이라는 사실도 이때 깨달았다.


즐겁게 공부하고 싶다면. 먼저 호기심을 잃지 않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호기심이 발동하면 공부를 향한 마음의 엔진은 움직일 준비를 하고, 발견과 깨달음이라는 경험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몸은 공부 모드로 바뀌고 즐거운 공부 놀이 속으로 빠져든다.


공부는 여행을 닮았다. 새로운 세상을 향한 설렘, 여정 속에서 스치는 풍경과 느낌,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의 편안함과 여유로움은 공부과정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느낄 수 있다. 여행은 공부처럼 사람을 성숙하게 만든다. 여행을 다녀오면 세상을 보는 안목이 넓어지고 지식의 범위도 확장된다. 여행하는 동안 보고, 느끼고, 배우기 때문이다.



▲ [뉴스부산] 최원호 기자=깊은 숲 속에서 만난 가녀린 앵초 한송이, 무심히 피었다가 지는 저 꽃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낀다. 자연은 우리에게 말없이 많은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다.(2019년 5월 30일, 설악산에서)



어차피 해야 될 공부라면 여행을 떠나 듯 즐겁게 시작하자. 그리고 즐겁게 공부하려면 호기심, 발견과 깨달음, 성찰이라는 키워드는 꼭 기억하자. 삶의 질이 보다 풍성하고 윤택해 질 것이다. 공부가 즐거우면 삶이 즐겁다.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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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남아카데미 대표,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동양문고 대표, 컨설턴트,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전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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