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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29 20: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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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부산 최대의 가축시장인 구포가축시장이 `생명 중심-민관 협치`의 원칙 속에 7월11일 완전 폐업에 합의함으로써 구포가축시장이 세계적 관심 속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사진은 지난 8일, 양산의 한 사찰에서 어르신이 어미 개와 다정스런 눈길을 주고받고 있는 새끼들을 안고 있다. 사진=강경호 기자.




[뉴스부산] “구포가축시장의 전면 폐업 합의를 환영하며, 이번 합의가 전국 개시장 폐쇄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 동물자유연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동물권행동 카라,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등 동물단체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부산시는 오는 7월11일, 부산최대 가축시장인 '구포가축시장'이 완전폐업한다고 29일 밝힘에 따라 구포가축시장이 세계적 관심 속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이는 생명중심, 민관협치로 전국 최초 완전폐업 합의한 것으로 오거돈 시장은 “동물복지의 세계적 상징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구포가축시장은 부산최대규모 가축시장으로 6.25전쟁 이후 형성되기 시작해 한때 60여 곳의 업소가 성업해왔다.


그러나, 1~2인 가구의 증가와 저출생 고령화 등 사회적 변화와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쇠락하기 시작해 현재 19개 업소만이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7월이 되면 시민과 동물보호단체에서 주말마다 시위를 벌여 상인들과 마찰이 생겨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숱한 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문제들을 안고 있었다.


이의 해결을 위해 시는 작년 10월 구포가축시장 정비방안 마련 후, 가축시장 상인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상생방안을 모색해왔다.


가축시장 일부는 기존 주차장을 증축하는데 활용하여 구포시장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나머지 공간은 주민쉼터와 소규모 광장 등으로 조성해 휴게공간 부족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폐업협약식은 민선7기 출범 1년을 맞이하는 7월 1일 오후 2시,구포동 소재 도시농업지원센터 3층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정명희 북구청장, 전재수 국회의원과 가축시장 상인 및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구포가축시장 현장에서는 구조된 동물들을 동물보호소로 보내는 환송식이 진행되고, 협약식 이후 해당 업소들은 살아있는 동물을 도축·전시하지 않고, 10일 이내 영업정리 등을 마무리 하여 7월 11일 최종 폐업하게 된다.


뉴스부산 www.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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