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 지난 15일 오후, 우명 임봉규(林鳳奎) 화백이 '봉자의 알몸'전이 열리고 있는 광안갤러리 자신의 작품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40년 전 유학길에 오른 그는 독일에서 당시 신표현주의에 매료되어 자신의 전공인 조소에서 서양화로 변신을 시도한다.
"강렬했다!" 임 화백이 던진 변신의 이유다.
임봉규 화백이 '의자에 앉은 봉자(35cm ×24cm)'를 얘기하고 있다. "철수에게는 영이가 가장 아름답듯, 봉규에게는 봉자가 아름답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채연희 박사가 임 화백과 나란히 앉았다. 스승과 제자는 닮았다.
"작업은 신나죠!" 귀국 후, 임 화백이 30년 몸 담았던 대학 강단을 떠난 지난 2012년 이후에도 흔들림없는 이유다.
강경호 기자 newsbusanco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