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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28 00: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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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부산사람들 - 박진우 한의사의 건강이야기





(11) 한약의 용법



환자들 중에는 한약을 많이 먹어도 괜찮은가 하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런데 '많이'라는 것은 정해진 바가 없는 것이어서 한재 먹어도 되는 사람이 두 재를 먹는다면 많이 먹는 것이지만, 세 재를 먹어야 되는 경우에 두 재를 쓴다면 많이 먹는 것이 아닌 것이니, 몸의 상태에 따라 맞춰 써야 하는 것이다.


또 한약 많이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고들 하는데, 양에 관계없이 정확하게 진단을 해서 쓴다면 절대로 간이 나빠질 수는 없다.


실제로 간염이나 지방간 같은 간질환에 한약이 상당히 유효함을 많이 경험해본다.


또 질문이 많은 것 중에는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약성분이 땀으로 다 빠져나가서 약효가 없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약 성분이 땀으로 빠져나갈 리는 없고, 땀을 많이 흘리면 기운이 따라서 소모되므로 체력이 약한 사람은 오히려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한약으로 기운을 돋우고 몸을 잡아 놓으면 여름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원칙적으로 몸이 불편할 때 바로 치료를 해야지 언제 계절을 구분해서 기다릴 수 있겠는가


옛날에는 일일이 집에서 한약을 달이다 보니 덥거나 추우면 그 일이 힘들어서 여름이 어떻니, 겨울이 어떠니 하는 말이 나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요즈음은 한의원에서 다 다려 나가니 그런 불편함이 없으므로, 제때 치료를 해서 병을 더 크게 키우지 말 것이다.



박진우(광진한의원 원장) dorim2129@hanmail.net





[덧붙이는 글]
'당신의 이야기를 담는 인터넷신문' 뉴스부산(www.newsbusan.com)은 지난 6월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박진우 한의사(62· 광진한의원 원장)의 [박진우 한의사의 건강이야기]를 게재하고 있다. 오늘은 열한 번째로 '한약의 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 원장의 간결한 진단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건강 상식'과 '건강한 삶에 대한 실천적 사항' 등을 점검해보는 `자기건강코너`가 되기를 기대한다. - 강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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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사, 광진한의원 원장, 행복한 삶에 관심을 둔다. 실천적 행위로 정신적.육체적 수련을 다양하게 실험하고 있으며, 이웃과 함께 하는 침술 봉사활동 등을 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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