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9-03 17:58:10
기사수정

■ 뉴스부산사람들 - 박진우 한의사의 건강이야기







(12) 체질





일전에 체질 바람이 분 적이 있었다.


그래서 체질을 판별하고 그에 맞춰서 음식을 골라 먹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요행히 제대로 판별했으면 별문제인데, 행여 잘못 판단했으면 어찌하겠는가.


체질 판별은 일반인들이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한의사들도 따로 깊이 공부를 해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내원하는 분들 중에는 자기 체질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일반적으로 체질이라는 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쓰인다.


첫째, '체질이 개선되었다. 체질이 변했다'라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건강 상태를 의미하는 말이어서 계속 변할 수 있고,


둘째, 한의학에서 말하는 사상체질이니 팔상체질이니 하는 것들은 타고난 선천적인 요소를 말하는 것이어서 이것은 평생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체질에 맞춰서 음식을 철저하게 가리는 분들도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고, 또 너무 그렇게 경직되어 생활한다면 참 피곤한 일이겠다.


가리는 음식들은 그냥 참고로 하고 편하게 음식을 먹으면 된다. 다만, 아주 중한 병이나 난치병에 걸린 경우라면 좀 가릴 필요가 있겠다.


그렇지 않다면 자연스럽게 당기는 경우, 체질에 맞지 않다 하더라도 문제는 없다.


100년 전 이제마 선생께서 체질을 분류하고 그에 따른 약과 음식을 구분해 놓으셨지만, 농경 사회도 아니고 현대 생활에서 음식을 골라 먹는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일 것이니, 그냥 마음 편하게 닿는 대로 먹자.


어디 교과서대로만 살아지던가.



박진우(광진한의원 원장) dorim2129@hanmail.net




[덧붙이는 글]
'당신의 이야기를 담는 인터넷신문' 뉴스부산(www.newsbusan.com)은 지난 6월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박진우 한의사(광진한의원 원장)의 [박진우 한의사의 건강이야기]를 게재하고 있다. 오늘은 열두 번째로 '체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 원장의 간결한 진단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건강 상식'과 '건강한 삶에 대한 실천적 사항' 등을 점검해보는 `자기건강코너`가 되기를 기대한다. - 강경호 기자 -
0
기사수정
저작권자 ⓒ뉴스부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한의사 박진우 다른 기사 보기
  • 한의사, 광진한의원 원장, 행복한 삶에 관심을 둔다. 실천적 행위로 정신적.육체적 수련을 다양하게 실험하고 있으며, 이웃과 함께 하는 침술 봉사활동 등을 펴오고 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서화디자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edc899da2de9315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