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광안리 찬가 ㅡ
나는 웬 만큼의 푸른 여울목으로
오대양의 시발점에서
하늘 닮은 오로라 빛깔로
저 만치의 광안리 포구를 부산인으로 돌아보고있네
그것은 파랑의 파도도 들고나든 달빛고기 비늘속 만선을 노저어왔든 내 아버지의
여명의 깃발아래 ㅡ
삼천리 밤별도 대한의 파도로 노래삼고
오륙도 파도를 헤쳐나갔든
내 어머니의 저녁 연기속
육대주의 지킴이 광안리의 선주여!
하나밖에 없는 늘 푸른지구로
생명의 삶을 구원해오든
억만년의 우주속 물기 티끌이여
내 아이들의 하얀 모래끼 웃음조차
가슴에 담아
광안리 포구로 들고 날때마다
나는 오늘 광안대교를 저만치해서
내 안의 부산 갈매기로
올곧게 오래 오래 살으리랐다
그 옛적 公의 바다로
충무공의 한산섬 달빛 구절도
나의 파도 빛과로 가슴에 묻고서
아 ! ~ 옛적의 파도도 불러 고파라
갈매기날개에 뱃고동 바닷길이 열렸을
너울 파도를 체온해서
이 땅 한반도의 나그네 筆人으로
광안리의 예찬을 읽고 쓰며 노래하리니
2019. 9. 10 .
부산인으로 문파 김형철 Kimhchy@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