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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20 22: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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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음식] 봉이막국수


[뉴스부산] 음식=오늘 점심은 막국수를 좋아하는 친구, 막국수에 관해서는 국보급 식감을 자랑하는 선배와 함께 막국수집 탐방이다.


웬만한 맛 칼럼니스트는 명함도 내밀 수 없을 정도로 예리하게 메밀국수 맛을 감별하는 선배가 추천하는 집이라 그런지 발걸음은 유난히 가볍고 마음은 기대감으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암사역 2번 출구로 올라와 동네 뒷골목을 이러 저리 둘러서 돌아서자 저만치 가게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거무스름한 빛깔의 메밀국수를 닮은 수수한 분위기의 가게다.





우선 메밀전병 한 접시를 안주 삼아 막걸리부터 한 사발 들이킨다. 목젖을 타고 내려가는 시린 막걸리 맛과 시큼달콤향긋한 전병 맛. 그리고 시원한 열무김치 맛이 일품이다.


막국수는 처음에는 간장만으로, 다음은 고명을 얹어 열무김치와 육수를 살짝 뿌려 각각 맛을 음미해 본다.


조선간장의 구수하면서도 짭조름한 맛, 참기름의 고소한 맛과 고명이 어우러진 오묘한 맛, 물김치와 육수의 시큼하면서도 시원한 맛, 각각의 맛에 취해 젓가락이 연신 바쁘게 움직인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식을 하고는 더부룩한 배를 움켜쥐고 포만감에 실없는 웃음이 나온다.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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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남아카데미 대표,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동양문고 대표, 컨설턴트,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전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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