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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05 21:09:53
  • 수정 2019-10-05 2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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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최원호 기자=활짝 핀 꽃처럼 한껏 벌어진 으름의 달짝지근한 내음이 코끝을 스친다.(2019년 9월 29일 용문산 입구에서)





■ 뉴스부산초대석 - 최원호 기자의 자기경영



(43) 리필과 리콜



무한리필이 인기다. 누구나 일정 금액을 내면 커피나 음식 등을 원하는 만큼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이를 마다할 사람은 없다. 벌이 꽃을 찾아 몰리듯이 사람은 좋은 곳을 찾게 되어있다. 인기는 많은 사람이 즐기는 가운데 피어나는 향기와 같다. 한 때 인기 있던 것도 빛이 바래면 시들고 사라진다. 무한 리필이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무한 리필을 받아야 한다.


시장에는 리필만 있는 것이 아니고 리콜도 있다. 유명 자동차 회사의 리콜 기사가 신문지상을 장식하고 메인 뉴스의 헤드라인으로 등장하는 사례는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맛이 없으면 리필 하지 않는다. 맛이 없으면 한 숟갈 뜨고 바로 접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지속적으로 만족을 제공하지 못했을 때 리필은 곧 리콜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리필과 리콜은 한 글자 차이지만 그 파급효과는 엄청나게 다르다.


사람도 리필과 리콜의 대상이 된다. 만나고 돌아서면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 같이 그립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다시 보고 싶어 하니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이런 사람은 리필의 대상이다. 맛있는 음식은 과식을 하면서도 계속 먹고 싶은 것과 같이 끌리는 사람은 만나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리필 대상에게는 다른 사람을 끌어당기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그 매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인간성의 힘이 가장 크다. 가끔은 그 사람이 가진 돈, 권력 등의 유형적인 것으로부터 나오는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은 돈, 권력을 잃으면 사라지는 신기루와 같다. 반면에 인간성의 힘에 의해서 끌리는 경우는 다르다.


만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조건 때문에 거북한 경우도 있지만 이 역시 대부분은 내면의 인간성이 문제다. 한번 만나서 돌아서면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이런 사람은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무언가 하자가 있는 물건처럼 교환하고 싶은 것이 리콜 대상이다.


▲ [뉴스부산] 최원호 기자=힘겹게 용문봉에 올라서자 긴 세월 바위틈에서 온갖 풍상을 속살로 채운 명품 소나무 한 그루가 반긴다.(2019년 9월 29일 용문봉에서)


매력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다. 일 처리는 열정적으로 완벽하고 철저하지만, 사람에게는 언제나 따뜻함이 우선이다. 말 한마디도 야박하지 않고 푸근하게 한다. 행동은 말할 것도 없다. 궂은일은 자신이 하고, 빛나고 쉬운 일은 주변에 돌린다. 공을 내세울 수 있는 일은 자신이 하지 않아도 할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사람을 끄는 리필의 힘은 행운도 끌어당긴다. 건강과 풍요, 여유가 저절로 만들어 진다. 행운과 행복은 사람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오늘도 누구에게나 리필 되는 나만의 향기를 지닌 매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원을 세운다.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관련기사, (42) 동기부여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3916





[덧붙이는 글]
'최원호 기자의 자기경영'은 일상에 내던져진 자신을 관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독자에 따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글과 사진에는 수십 년간 우리나라 명산을 누비며 발로 전해져 오는 자연의 정직한 풍경과 맑은 기운이 글쓴이의 머리와 가슴을 통해 복제되고 있다. 모쪼록 최 기자의 자기경영이 '뉴스부산 독자들'에게 지식과 사유로 버무려지는 작은 '자기 소통의 공간과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뉴스부산 강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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