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 부산국제어린이미술대전(BICAC2019) 수상작 34점을 전시하는 첫 날인 29일 오후, 이번 대회 입선을 수상한 김단비 어린이 가족이 전시장을 찾았다.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부산교육대학교 한새갤러리와는 제법 먼 거리의 포항이라 뜻밖이었다.
부모님 할아버지와 함께 전시장을 방문한 김단비 어린이는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작품을 찾았다.
"미래에는 바다 속에서도 양탄자를 탈 수 있겠죠"
'미래의 동화속 수중도시'를 주제로 표현한 작품은 알라딘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보고 그렸다는 예술꿈나무 단비 양은 "미래에는 바다 속에서도 양탄자를 탈 수 있을 것 같은 상상을 해 보았어요"라며, "세계 여러친구들과 같이 바다속 궁전도시를 탐험하며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그렸어요"라고 대답했다.
어머니 손정희(포항) 씨는 "아이가 그림을 좋아해서 공모전을 검색하다가 출품을 결심하게 되었는데, 사실 대회 취지라든지 여러 가지 정보를 기준으로 공모하게 된다"면서 "입상이 되어 기뻤고, 전시장에 걸린 작품도 보고싶어해서 이렇게 아버님을 모시고 가족이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단비 양에게 "단비 양이 마음으로 고른 1등 작품을 알려 달라"고 말하자, 한 작품을 가리켰다.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느냐고도 슬쩍 물어보았다.
"잘 그렸어요!"
전시 마감 오후 5시가 가까워지는 시간, 기념 촬영을 마치고 전시장을 나서며 손 씨는 "다행히 아이에게 좋은 경험을 준 것 같아 기쁘고, 막상 전시장에 와 둘러보니 아이들 수준이 높은 것 같아 단비도 열심히 그림을 그릴 것 같다"며 "고맙습니다"라고 BICAC2019에 격려 인사를 남겼다.
일면식도 없던 단비 양 가족과 만남, 오늘처럼 이런 창작과 예술을 생각해 본다.
강경호 기자 www.new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