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01-01 00:41:11
기사수정

▲ Artist by Gyeongho Kang






뉴스부산초대석




운명





운명은
늘,
신의 장난 같아
봄,여름,가을 동안
우리를 자주 울리곤 했다


어느 늦은
눈 내리는 겨울 밤에는
이별했던 애인처럼 찾아와
부디 나를 딛고 살아라
멀리서 북극성의
별처럼 너를 비출것이니
그러니 울지 마라
아픈 사랑이
더 아름다운 사랑이고
아파 하는게 사람 이다며
밤새 위로 하다
눈 쌓인 길로 돌아 갔다


어느사이
나는
헤어진 애인 같은
어제의 운명을
그저 안녕 하기로 했다
새해에는
내일의 운명이
또 아름답게 올 것이므로



2019. 12. 31



안병근(시인) bka2020@naver.com



0
기사수정
저작권자 ⓒ뉴스부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시인 안병근 다른 기사 보기
  • 부산 출생, 성균관대 졸업, 부산가톨릭문예대전 우수상(2014), 부산가톨릭문학 신인문학상(2017), 2017년 등단, 시집 '꽃밭'(2017) '풀씨의 땅'(2020) 출간. bka2020@naver.com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서화디자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edc899da2de9315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