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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15 23: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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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st by Gyeongho Kang






뉴스부산초대석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까닭



우리가
우리의 미움 이기고
서로 사랑해야 하는 까닭은
아직도
우리에게
아름다운 꽃 피울
희망의 싹이 남은 이유다


세상 저 언저리로 부터
불어 오는
분노의 바람이나
혹은
지독히 쓸쓸한 것들이
우리를 갈라 놓고
시련에 들게 하며
눈서리 내리는
겨울 찬 바람과 같이
휘 몰아 친다 해도


끝내
사랑으로 꽃이 피는
새 봄을
기다려야 한다
서로 꽃이 되는
희망의 씨앗 하나로



2020. 1.



안병근(시인) bka2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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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출생, 성균관대 졸업, 부산가톨릭문예대전 우수상(2014), 부산가톨릭문학 신인문학상(2017), 2017년 등단, 시집 '꽃밭'(2017) '풀씨의 땅'(2020) 출간. bka2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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