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01-18 01:41:39
기사수정

▲ [뉴스부산] 최원호 기자=처마 끝 풍경소리 시린 바람타고 가슴으로 스며들고, 마음은 산너울 넘어 푸른 하늘로 날아간다.(2016년 2월 9일 부산 범어사에서).




뉴스부산초대석=최원호 자기경영



(58) 문제를 대하는 네 가지 태도




산다는 것은 문제와의 마주침이다.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크고 작은 문제들은 늘 일어나기 마련이다. 생각이야 성가신 문제들을 피하며 살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다.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도 실은 수없이 일어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에 방점을 찍으라는 의미이다. 그래야 답을 찾을 수 있다. 다반사로 일어나는 문제를 내 마음대로 못할 바에는 그 문제를 바라보는 나 자신의 마음을 바꾸는 편이 해답에 접근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긍정과 부정의 두 방향으로 나뉜다. 이를 좀 더 세분해 보면 문제를 대하는 네 종류의 태도가 보인다.


첫 번째 선택은 자신에게 찾아온 문제를 부정적으로 보고 짜증을 내는 것이다. 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 한탄하며 성질을 부리는 유형이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다 보니 문제는 보이지 않고 마음만 상한다. 문제해결은 물 건너가고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는 최악의 선택이다.


두 번째는 그냥 문제에 동의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내 팔자려니 하고 넘기는 유형이다. 제3자를 보듯 방관하는 태도를 보이므로 이 또한 문제해결과는 거리가 멀다.


세 번째는 현실을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풀 수 있을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전력투구한다. 이 유형의 경우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지만 최상이 원상복구이므로 다소의 아쉬움은 남을 수밖에 없다.


네 번째는 문제의 해결책을 찾음과 동시에 두 번 다시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다. 이 이후를 염두하고 해결책을 찾기 때문에 세 번째 보다는 미래지향적이고 레벨업 된 유형이므로 문제를 대하는 최선의 태도이다.


“인생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칼 포퍼의 말이다. 그는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멋진 일은, 어떤 문제를 발견하면 그 문제와 사랑에 빠져 결국 다른 매력적인 문제가 새로 나타나기 전까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라는 멋진 말도 남겼다.



▲ [뉴스부산] 최원호 기자=황금색으로 빛나던 금샘도 얼어 붙었다. 얼음장 아래 전설의 금빛 물고기는 살아 있는지 문득 궁금해진다(2016년 2월 9일 금정산 금샘에서)



그렇다.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은 게임 하듯 문제를 풀다 그 답이 떠오르는 순간일 것이다. 문제는 늘상 우리 앞에 있다. 인생을 살면서 함께 가야 할 동반자와 같은 존재가 바로 문제이다. 지금까지 나는 어떤 유형이었는지 되짚어 보고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태도를 바꿔보면 어떨까. 칼 포퍼가 말했듯이 어쩌면 피할 수 없는 하나의 문제를 해결되고 나면 또 다가올 새로운 문제를 짜증이 아닌 호기심 어린 눈으로 기다리고 있을는지도 모르겠다. 그게 선순환 된다면 인생은 더 없이 행복할 것만 같다.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관련기사, (57)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
-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4432





[덧붙이는 글]

..............................................................................................

'최원호 기자의 자기경영'은 일상에 내던져진 자신을 관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독자에 따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글과 사진에는 수십 년간 우리나라 명산을 누비며 발로 전해져 오는 자연의 정직한 풍경과 맑은 기운이 글쓴이의 머리와 가슴을 통해 복제되고 있다. 모쪼록 최 기자의 자기경영이 '뉴스부산 독자들'에게 지식과 사유로 버무려지는 작은 '자기 소통의 공간과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뉴스부산 대표 강경호 -



0
기사수정
저작권자 ⓒ뉴스부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최원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도남아카데미 대표,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동양문고 대표, 컨설턴트,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전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This is newsbusan.com, an internet newspaper. NewsBusan, contains your story. Because your story is news. From your daily life to anything special, let me know the world you watch. We will put our article in the right perspective of newsbusan.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근 1주일 많이 본 기사더보기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살롱 '대가(大家)의 2세들' 개최 부산영화체험박물관 '씬의 설계 : in 부산' ...올해 첫 특별전시 교육부, 2024년 1학기부터 학교폭력 제도 이렇게 달라집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5주년, 주상하이한국문화원 문화행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edc899da2de9315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