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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2-13 23: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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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st by Gyeongho Kang(2020)







뉴스부산초대석




애비



진주알처럼 맑은 하늘이 짙푸르다.
세상 고울 풍경이 발아래 머문다.
평생 버리고 살아온 삶
길마다 자식위해 빛날 잔치였다.
가도 가도 다 가지 못하는데
새끼 잘 되길 바라는 것이
깊은 바다인들 깨우치겠느냐.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해도
꽃구름 타고 갈 네만 보인단다.


하늘만큼 땅만큼 다 준다 하여도
더하지 못한 나머지
가슴 절이는 순간이 애석하다.
좋아도 그만 못해도 그만이건만
어찌 놓지 못하고 길을 터이니
용솟음이 날로 칠음보다 더한데
그 또한 애비 마음이더라.
그 또한 애비 마음이더라.



2019.09.20



조성길(시인) jso08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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