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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18 23: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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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대 부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취임사




▲ [靑潮 466호] 2019년도 정기총회 겸 총동창회장 이취임식에서 제34대 부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에 취임한 김흥관(29회) 신임회장이 `청조`의 상징인 동창회기를 흔들고 있다.





“기존의 관습과 틀 깨고, 내일 향해 나아가자”




3만 3천 청조인의 심부름꾼 29회 김흥관 인사올립니다.


이전에 총동창회장님 앞에서 눈도 마주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68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이라는 타이틀로 여러 선후배님들 앞에서 인사를 드리는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우리 부산고등학교는 일제강점기인 1913년 부산공립중학교로 개교한 이래 1950년 교육령에 따라 개편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현대사의 중요한 시점마다 곳곳에 훌륭한 족적을 남긴 수많은 동문들을 배출한 명문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이러한 명예로운 전통이 우리 청조인의 자부심이자 긍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올해는 73회 후배님들이 새로이 합류하면서 신선한 젊은 피가 수혈될 것입니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응하여 보다 건강하고 튼튼한 부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습과 틀을 깨고 내일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 저는 우리 부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몇가지 역할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선후배님들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생각입니다. 저와 수석부회장 겸 야구부후원회 회장이신 30회 손정목 동문이 중간 허리 역할을 잘해서 선배님과 후배님들 간의 소통이 원활해 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기별 모임과 직능, 지역 모임이 총동창회와 긴밀히 협조하여 동문 선후배님들 간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토록 하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재경동창회를 비롯한 각 지역 동문회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전국의 동문회가 하나로 뭉쳐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부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정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이미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전임 회장님께서 재정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총동창회 운영의 안정화를 구축해 놓으셨습니다. 이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10년, 100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부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동문 여러분들이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안정적인 수익사업도 있다면 찾아내어 시도를 해 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총동창회는 모교인 부산고등학교의 발전에 미약하나마 기여코자 합니다. 동창회의 근간은 우리 들의 모교인 부산고등학교입니다. 모교가 발전해야 미래의 훌륭한 인재가 배출될 것이고 이들이 앞으로 우리 부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를 이끌어 나갈 근간이 될 것입니다. 청조인 선후배 여러분들의 모교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산고등학교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소통과 안정, 관심과 배려를 통하여 청조인의 자긍심을 더욱 고취시킬 수 있는 부산중·고등학교 총 동창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만 청조인이라는 자부심과 청조인을 사랑하는 열정을 가지고 또한 청조인 선후배님들을 믿고 부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의 일꾼이 되어 보고자 합니다.


앞서 총동창회의 발전에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선후배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선배님들 존경 합니다. 후배님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3만 3천 모든 청조인 여러분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1. 20



제34대 부산중·고등학교총동창회장 김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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