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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28 17: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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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부산] 최원호 기자=적멸을 향한 구도의 길인가? 안갯속에 고요한 산사는 묵언 정진 중이다. (2018년 3월 25일 칠장산 칠장사에서)



[들어가면서] '최원호 기자의 자기경영'은 일상에 내던져진 자신을 관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독자에 따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글과 사진에는 수십 년간 우리나라 명산을 누비며 발로 전해져 오는 자연의 정직한 풍경과 맑은 기운이 글쓴이의 머리와 가슴을 통해 복제되고 있다. 모쪼록 최 기자의 자기경영이 '뉴스부산 독자들'에게 지식과 사유로 버무려지는 작은 '자기 소통의 공간과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뉴스부산 대표 강경호 -




뉴스부산초대석=최원호 자기경영



(68) 가장 확실한 투자



“뭐니 뭐니 해도 경제야! 이 멍청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했다는 이 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현실적이다. 물질이 정신을 앞선 시대, 돈만큼 사람을 흔들리게 하는 것도 없다.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해도 돈 없는 삶은 우선 불편하다. 옛말에 광에서 인심 나고, 사흘 굶어 남의 집 담을 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하지 않는가.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느냐는 항변도 때로는 메아리 없는 허무한 외침이 되기도 한다. 현실은 마치 거꾸로 도는 수레바퀴처럼 돈이 생명보다 우선하는 일들을 드물지 않게 보여준다.


돈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투자’라는 단어가 튀어 나온다. 누구는 주식에 투자해서 ‘대박’이 터졌다느니, 누구는 ‘쪽박’을 찼다느니 하는 말들이 무성하다. 한때는 투자인지 투기인기 분간이 안될 정도로 광풍을 일으킨 부동산 투자도 깊은 상흔을 남긴 채 우리 곁을 떠돌고 있다. 지금은 길거리에 널려있는 ‘1억에 2채’하는 솔깃한 문구에도 눈길조차 가지 않는다.



▲ [뉴스 부산] 최원호 기자=봄이다. 마른 가지에 움이 트고 성급한 진달래는 벌써 꽃을 피웠다.(2020년 3월 22일 봉화산에서)



‘투자’하면 무엇보다도 이거 하나는 기억에 두어야 할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는 자기자신에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 말이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현물이든 투자에는 반드시 위험이 따른다. ‘고 위험, 고 수익(High Risk High Return)’ 법칙이 말해주듯 ‘위험감수’의 정도에 따라 수익이라는 과실은 달라진다. 그러나 자신에게 한 투자는 잃을 염려가 없다. 배신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하는 투자의 첫걸음은 학습이다. 자신이 타고난 자질과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차별화하는 공부야말로 세상에 둘도 없는 최고의 투자이다. 지식이 자본을 대체한 시대는 배우지 않고 이길 방법은 없다. 흔히 말하는 배우다(Learn)에서 L을 없애면 벌다(Earn)가 된다. 배우지 않으면 벌 수 없고, 벌지 못하면 배우지 못하는 세상이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상식이 아닐까?



▲ [뉴스 부산] 최원호 기자=안갯속 고요한 산사, 열반에 든 고승들은 여전히 묵언 정진 중이다(2018년 3월 25일 칠현산 칠장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계 경제가 무너진다는 아우성이 높아만 간다. 주변의 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에 선 기분이라고 절망감을 토로한다. 그러나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이다. 위기(危機)는 위험과 기회가 붙어있는 단어다. 이번 기회에 예기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비법을 터득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되지 않을까? 옛 속담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말도 있으니 말이다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관련기사, (67) 관계는 머리보다는 마음이다

-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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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남아카데미 대표,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동양문고 대표, 컨설턴트,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전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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