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graphy by Gyeongho Kang (2020.4.19.)
격리
마음으로부터 격리몸으로부터 격리
한때 세상 너무 붙어살았으므로멀찌 감치 분리하고 싶었다아무렇게나 부대끼는 것들이쓸쓸하고 싫어
무엇으로든 분리 되어야그리운 것은 그립다
지금떠 오르는가 그 사람
멀리 떨어트린요양병원 엄마의 모습
하늘나라아버지 모습
2020. 3.
안병근(시인) ka2020@naver.com
부산 출생, 성균관대 졸업, 부산가톨릭문예대전 우수상(2014), 부산가톨릭문학 신인문학상(2017), 2017년 등단, 시집 '꽃밭'(2017) '풀씨의 땅'(2020) 출간. bka20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