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07-28 22:16:41
기사수정

▲ [뉴스부산초대석] 시조시인 김은하 ˝야누스˝ / editing by Kang Gyeong-ho






뉴스부산초대석




야누스



김 은 하



압구정 진열장에 눈빛 예쁜 아이 산다.

늘씬한 다리맵시와 매혹적인 웃음 하며

넋 나간 행인들 몇몇 오고 가도 못하고


마네킹 외로운 맘 유리창이 알아채고

토닥토닥 달래느라 빗방울로 피운 눈물 꽃

얼룩진 화장 고치며 옷만 고쳐 입는다.


멋 부린 배우처럼 명품으로 두른 치장

누구를 만나려고 저리 외출 서두르나

현란한 빛의 도시가 조명발을 세운다.



*야누스; 그리스 신화 속 두 개의 얼굴, 성문을 지키는 신




▶ [詩作노트]

기쁜 일은 순간 이었고 찰나였다.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넘어가는 저 불빛 속에서 함께 하는 것이다.



작가 김은하(시조시인)

…………………………………………………………………………………

월간문학『야누스』로 시조부문 신인 작품상 수상 / 울산문학 제13회 올해의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시선집으로 『공복』(가람출판사) 이 있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울산문인협회 회원, 계간문예 작가회 중앙위원, 문인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국립부경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뉴스부산 www.newsbusan.com






0
기사수정
저작권자 ⓒ뉴스부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근 1주일 많이 본 기사더보기
3일부터 부산도시철도 요금 150원 추가 인상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전시장 새 단장 ... 5월 3일, 재개관 부산교육청, 중 1 대상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강화 해운대수목원 5월 장미원 "120여종 4만여 주의 장미 만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edc899da2de9315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