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부산초대석] 시인 안병근 `영락공원에서`, editing by Kang Gyeongho■ 뉴스부산초대석
영락공원에서
안병근(시인)
당신의 일상을
마감하는
불이 붙는다
밥벌이 하던 손
허우적거리며 달려온 발
애 간장 태우든 창자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어차피 뭉텅거린
인생의 마지막 총량은
팔백그람 남은 재
그러니 살은 자여
다툼없이 후회없이
선하게 살다 가자
팔백그람으로 남을
인생을 위하여
- 어머니 상(喪)을 마치며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