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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12 15: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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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부산초대석=최원호 자기경영



[Introduction] Choi Wonho's Self-management is a space where you can contemplate yourself thrown into everyday life. In texts and photographs that readers subjectively feel short or long, the honest scenery and clear energy of nature that the artist has witnessed while walking around the famous mountains of Korea for decades are being reproduced through the artist's head and mind. By all means, I hope that Choi's self-management will be a small space and time for communication with 'newsbusan.com' readers through knowledge and reasons. NewsBusan CEO Kang Gyeong-Ho




▲ [뉴스부산초대석] 최원호 자기경영=회색 하늘에 V자를 그리며 질서정연하게 날아가는 기러기 편대, 경이로운 장면은 셔터를 누른 순간, 사라지고 없다(2020년 9월 6일 운길산 기슭에서).





(92) 좋은 습관은 보약보다 낫다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다. 오랫동안 거듭하다 저절로 몸에 익은 행동방식에 따라 살아간다.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생각마저도 어제 한 생각을 오늘도 하게 되어 있다. 살고, 사랑하고, 입고, 먹고, 말하는 모든 행위는 습관의 산물이다.


습관에는 몇 가지 특성이 있다. 먼저 좋은 습관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지속적인 노력과 반복적인 훈련으로 몸에 익어 열매로 굳어지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마치 원철을 녹여서 새로운 쇠를 만들어 내는 과정과 비슷하다. 반면에 나쁜 습관은 저절로 생긴다. 방심하면 장마철에 죽순 돋아나듯 여기저기 나쁜 습관들이 고질병처럼 몸에 달라붙는다.


습관은 고치기 어렵다. 한번 굳어진 습성은 어설픈 노력으로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초인적인 의지로 상당 기간 지속해야 변화의 싹이 보일 정도다. 습관적으로 투덜거리는 말투, 단정하지 못한 자세, 부정적인 생각들, 어느 것 하나 쉽게 바꿀 수 없는 과제들이다. 심지어는 간단한 운동신경도 바꾸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오른손으로 쓰던 이름 석 자를 왼손으로 써 보면 금세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면 불편하고 낯설다. 사람은 어색한 것을 멀리하고 싶은 본능 때문에 한번 몸에 익은 습관을 여간해서 버리지 못한다.




▲ [뉴스부산초대석] 최원호 자기경영=가을 들녘에는 태풍 같은 비, 바람을 견딘 벼 이삭이 속살을 채우며 익어간다(2020년 9월 6일 운길산 아래 송촌마을에서).



올바른 습관은 질병을 예방한다. 몸이 불편해 의사와 상담을 해 보면, 어김없이 나오는 이야기가 생활 습관에 관한 것들이다. 무엇을 먹고, 몸은 어느 정도 움직이고, 잠은 어떻게 자고, 배변 습관은 어떻고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질문이 가장 많다. 의사들은 이구동성으로 현대인들의 모든 병은 생활 습관에서 온다고 말한다. 많이 먹고 조금 움직인다든지, 현실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든지, 이와 함께 미래에 대한 지나친 걱정들만 버려도 모든 질병의 반 이상은 예방할 수 있다고 일러준다. 결국 좋은 습관이 병의 근원을 차단한다는 이야기다.


좋은 습관은 몸에는 보약보다도 좋고, 실생활에서는 박사학위를 받는 지식보다도 낫다. 좋은 습관이 자신을 살리고, 그릇된 습관 하나가 자신의 몸과 마음, 생활을 그르친다. 무심결에 하는 습관들을 점검해 보고 버릴 것은 버리고, 덜 해야 할 것은 줄이고, 더 해야 할 것은 늘이고, 새롭게 익혀야 할 좋은 습관들은 머리에 불붙은 사람이 연못을 찾듯 간절하게 찾아서 익혀야 한다. 이것이 행복한 삶의 터전이다.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관련기사, (91) 익는 것과 썩는 것

-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5769




[들어가면서] '최원호 기자의 자기경영'은 일상에 내던져진 자신을 관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독자에 따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글과 사진에는 수십 년간, '우리나라 명산을 누비며 발로 전해져 오는 자연의 정직한 풍경'과 '맑은 기운'이 글쓴이의 머리와 가슴을 통해 복제되고 있다. 모쪼록 최 기자의 자기경영이 '뉴스부산 독자들'에게 지식과 사유로 버무려지는 작은 '자기 소통의 공간과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뉴스부산 대표 강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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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남아카데미 대표,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동양문고 대표, 컨설턴트,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전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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