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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19 14:17:28
  • 수정 2020-09-19 14: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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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부산초대석=최원호 자기경영



[Introduction] Choi Wonho's Self-management is a space where you can contemplate yourself thrown into everyday life. In texts and photographs that readers subjectively feel short or long, the honest scenery and clear energy of nature that the artist has witnessed while walking around the famous mountains of Korea for decades are being reproduced through the artist's head and mind. By all means, I hope that Choi's self-management will be a small space and time for communication with 'newsbusan.com' readers through knowledge and reasons. NewsBusan Reporter Kang Gyeongho




▲ [뉴스부산초대석] 최원호 자기경영=강원도 심산유곡에서 발원한 강이 산과 산 사이를 흘러나와 부지런히 바다를 향해 흘러간다(2020년 9월 13일 예봉산과 검단산 사이 팔당대교에서)





(93) 인생은 혼자 떠나는 여행



삶은 종점이 없다. 오직 새로운 출발점만 있을 뿐이다. 생명이 멈추는 순간을 삶의 종착역인 죽음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약간 다르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어도 하늘과 땅처럼 서로 다른 세계이기 때문이다. 삶은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뭔가를 다시 할 수 있는 자유를 주지만, 죽음은 한 생명이 가진 모든 것을 한 순간에 거두어 간다. 삶은 떠오르는 태양처럼 다시 솟아 오를 수 있지만, 죽음은 일회용 폭죽처럼 순간적으로 사라지면 끝이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기회는 살아 있는 동안만 유효하다. 오욕칠정(五慾七情)의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것은 살아있는 자의 특권이다. 삶의 시간 여행은 멈추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과 언젠가 불가피하게 맞이할 죽음 사이에서 쉴새 없이 이어진다. 삶이 지속되는 동안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인생은 어디까지나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는 것이다. 내면 깊숙한 곳에서 들려오는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묵묵히 나아가야 하는 긴 여정이다.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정해 놓은 규칙이나 정답이 없다. 삶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만의 고유영역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려를 건국한 왕건을 대신해 목숨을 바친 신숭겸 장군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 죽어줄 수는 있어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삶의 축은 자기 책임의 원칙으로 지탱된다. 비록 주어진 상황이 자기다운 삶을 방해하더라도 마지막 선택은 자신이 스스로 하는 것이다.



▲ [뉴스부산초대석] 최원호 자기경영=낮게 내려온 흰 구름이 하늘과 산을 이어주는 풍경이다. 산 물결을 넘어간 구름은 땅에 내려앉아 서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눌 것만 같다(2020년 9월 13일 검단산에서)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만의 삶을 살려면 누군가를 위한다는 자기합리화부터 버려야 한다. 우리는 분명 누군가의 부모이고, 자식이고, 형제라는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이를 사회적인 관계로 확대해 보면 상사이거나 부하, 혹은 친구나 동료 등 수많은 연결 망 속에 놓여있다. 이때 우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살고 싶은 삶을 포기하면서 누군가를 위해 산다고 말한다. 그러나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자신을 위한 삶을 살지 않으면 피해자의 늪에 빠져 인생을 허무하게 흘러 보내고 만다.


혼자 떠나는 인생 길에서 잊지 말아야할 것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일이다. “마음의 아득한 밑바닥에서 부름을 기다리고 있는 당신 자신을 사랑하려고 노력하십시오. 그와 함께 살아보십시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조언을 깊이 음미해 볼 일이다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관련기사, (92) 좋은 습관은 보약보다 낫다

- http://www.newsbusan.com/news/view.php?idx=5819




[들어가면서] '최원호 기자의 자기경영'은 일상에 내던져진 자신을 관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독자에 따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글과 사진에는 수십 년간, '우리나라 명산을 누비며 발로 전해져 오는 자연의 정직한 풍경'과 '맑은 기운'이 글쓴이의 머리와 가슴을 통해 복제되고 있다. 모쪼록 최 기자의 자기경영이 '뉴스부산 독자들'에게 지식과 사유로 버무려지는 작은 '자기 소통의 공간과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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