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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04 17:37:42
  • 수정 2020-10-04 18: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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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ART] ˝나는 유행가 가수, 흘러가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 그러니까 남는 게 웃기는 것.˝ 추석 연휴 첫날부터 `레전드`, `가황`이라는 칭호와 함께 `나훈아 신드롬`을 몰고 온 가수 나훈아 씨가 3일 밤 10시 30분부터 4일 새벽까지 방송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스페셜 방송`에서 ˝어떤 가수로 남고 싶으신지?˝라고 던진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사진출처=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 방송 캡쳐





강경호 이야기




"나는 유행가 가수, 흘러가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 그러니까 남는 게 웃기는 것."


추석 연휴 첫날부터 '레전드', '가황'이라는 칭호와 함께 '나훈아 신드롬'을 몰고 온 가수 나훈아 씨가 3일 밤 10시 30분부터 4일 새벽까지 방송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 스페셜 방송'에서 "어떤 가수로 남고 싶으신지?"라고 던진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KBS는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스페셜 방송을 결정하며 녹화 이후 긴급 촬영한 영상을 통해, 비하인드 독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객석 중간에 자리한 나훈아 씨와 이훈희 본부장이 공연이 끝난 텅 빈 무대를 바라보며 공연에 대한 소회 등의 대화를 나누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그러다 나훈아 씨가 "좋은 경험을 했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이 본부장은 "어떤 가수로 남고 싶으신지?"라고 질문을 던졌다.


나훈아 씨는 머뭇거리지 않고, 무대 정면 쪽으로 오른손을 들어 "이거 한번 보시라. 우리는 뭐냐하면..."이라며, "흐를 流(유) 자에, 행할 行(행) 자에, 노래 歌(가) 자"라고 설명하며 손가락으로 流行歌(유행가)를 한자 한자 써 보이며, "유행가 가수"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남는 게 웃기는 거지, '잡초'를 부른 가수,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부른 가수, 흘러가는 가수. 흘러가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고 담담한 어조로 말하며, "나는 뭘로 남는다는 말 자체가 좀 웃기는 거라, 그런거 묻지말라"고 이야기했다.


이 대목에서, 돌아온 대답은 조금 뜻밖이었다. 물론 방송을 지켜보며 질문자와 같은 심정으로 감정이입을 해 본 필자의 경우지만.


그렇기때문에 "나는 유행가 가수, 흘러가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는 나훈아 씨의 대답은 역설적으로, '유행을 만드는 가수, 어떠한 노래를 부른 가수'로서의 긍지와 자부심과 함께 그 여정(旅程)에 '언제나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최고의 가수'를 제시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유행가 가수, 흘러가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는 가수 나훈아 씨의 대답이 '레전드', '가황'이라 칭송하는 많은 후배 가수들과 팬들에게 어떤 의미로 와 닿을지 자못 궁금하다.



강경호 (BICAC위원, 예술감상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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