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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21 15: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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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부산초대석=시조시인 김은하(Kim eun ha)



▲ [뉴스부산초대석] 시조시인 김은하 ˝바람 기억˝, Design Kang Gyeongho







바람 기억




김 은 하




빛바랜 사연 한 줄 허기로 오는 저녁


가벼운 기억만이 아는 척 눈빛 주고


창틀을 화폭 삼은 달 슬몃 들어앉는다


때로 날 선 생각도 다시 보면 꽃자린데


바람의 편이 되어 찢어진 마음자락


돌아선 길모퉁이에 지는 꽃만 수북하다




................................................................

▶ [詩作 노트]

사랑은 “두 개의 고독이 서로를 방어하다가 서로를 접하고 인사하는 것”

-라이너 마리아 릴케


자연에서 느끼는 그대로 달을 노래하며 소통하는 인디언 부족들은 시월이 되면 헤어져 있던 사람들과 만나 서로 정을 나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그리운 마음의 정

‘행동은 더 크게 말한다.’



뉴스부산 www.newsbusan.com





[덧붙이는 글]
[Introduction] 'Sijo poet Kim eun ha', communicates and prays on the subject with brilliant emotions and desperate anguish. Therefore, the subject is himself or another age. NewsBusan Reporter Kang Gyeo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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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조시인, 월간문학『야누스』로 시조부문 신인 작품상, 울산문학 제13회 올해의 작품상, 시선집 『공복』(가람출판사), 한국문인협회·울산문인협회. shua13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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