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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6-23 06: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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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형제 배규민(13)·재민(10) 학생이 포즈를 잡아 준다. 우애 좋고 인사성 밝은 남천동의 아름다운 이웃이다. 수영넷=강경호 기자




삭막한 도심에 성냥갑 같은 아파트라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아파트엔 오가다 만나는 정겨운 이웃이 있다. 대개 그들은 아파트 단지 내 많은 사람들 가운데 자주 마주치는 사람들이다. 오늘 인터뷰 배규민·재민 형제가 바로 그들. 주로 엘리베이터나 현관 입구에서 만나지만 동네 길목에서도 아주 가끔 만나는 이들 형제는 언제나 "안녕하세요."라며 고개를 숙여 반듯하게 인사를 한다. 나란히 태권 도복을 입고 아파트 입구 승강기를 나서는 우애 좋고 인사성 밝은 남천동 이들 형제의 해피바이러스를 담아본다.



"어딜 그리 급히 가니?"

총총 걸음으로 현관을 나서는 형제를 불렀다. 도장에 가는 눈치였다.

▶ 자기 소개 해 주세요

"초등학교 6학년 배규민입니다."

"저는 3학년 배재민이에요."


▶ 언제부터 태권도를 했나요.

"저는 6년 되었어요.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시작했어요."

"저는 3년 되었어요."


▶ 왜 하게 되었죠

"그냥 태권도가 하고 싶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저는 형아가 도장에 다니는 거 보고, 하고 싶어서 다니게 되었어요."


▶ 지금 매고 있는 띠가 다 틀리네요. 설명 좀 해 줄래요?

"네~ 저는 검은 띠, 동생은 2품 띠에요. 급수가 높을수록 흰띠, 노란 띠, 파란 띠, 빨간 띠, 검은 띠 이런 식으로 띠 색갈이 진해져요."


▶ 규민 학생은 곧 있음 중학생인데. 계속 할 건가요?

"일단 보고... 초등학교까진 다닐 거예요. 중학교는 잘 모르겠어요."


▶ 도장에서 훈련은 어느만큼 해요?

"일주일에 5일 가는데, 매일 1시간 정도 훈련해요."


동생 재민이 형 규민의 대답을 가만히 듣고 있었다.

(아~그렇지. 이제 마쳐야 할 시간이지)


도장에 가기 전에 포즈 한 번 잡아 주고 가라 했더니 쑥스러운듯 하다가 기꺼이 응해 주었다.

러닝 타임 2분 15초.


우애 좋고 인사성 밝은 이들 형제의 해피바이러스가 남천동에 퍼져난다.


강경호 기자 suyeongn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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