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 차기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조사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이언주 전 의원과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양일간 부산 거주 만18세 이상 808명(응답률 5.8%)을 대상으로 12명의 부산시장 후보군 중 적합도를 묻는 조사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8.6%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 ▲이언주 전 의원이 13.6%,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12.3%, ▲서병수 의원이 11.9%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5.5%,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 4.4%,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4.4%,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 3.2%, ▲유기준 전 국민의힘 의원 2.0%, ▲유재중 전 국민의힘 의원 1.9%,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원 1.9%,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 0.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잘모르겠다 9.7%, ▲적합한 인물이 없다 9.5%, ▲기타인물 1.2%였다.
연령대별로는 박형준 교수가 전연령대 고른 지지를 얻은 가운데 60대(24.5%), 70세이상(21.3%)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언주 전 의원은 70세이상(18.8%)에서 높게 나타났고, 18~29세에서는 5.2%를 얻었다. 김영춘 사무총장의 경우, 40대(19.2%)가 높았고 18~29세(3.2%)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병수 의원은 70세이상(19.6%)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4개로 나눠 조사된 지역권에서 높게 나타난 지역은 박형준 교수가 중동부권(금정,연제,동래)과 동부권(해운대,남구,수영구,기장군)에서 22.3%와 23.9%, 이언주 전 의원은 중동부권(17.0%), 김영춘 사무총장과 서병수 의원은 중서부권(서,동,중,부산진,영도)에서 각각 15.7%와 15.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이언주 전 의원이 여성(10.8%)보다 남성(16.7%)의 지지율이 더 높았으며, 김영춘 사무총장은 남성(12.3%)과 여성(12.2%)의 지지율이 비슷했다.
또 이념성향을 보면 박형준 교수와 이언주 전 의원이 보수와 중도에서 각각 45.4%와 37.7%를 얻었으나, 진보에서는 각각 8.5%와 2.4%를 나타냈다. 반면 김영춘 사무총장은 진보(30.8%)의 지지율이 보수와 중도(12.9%)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별에서 박형준 교수는 국민의당 34.9% 국민의힘 29.3% 정의당 11.0% 더불어민주당 4.3% 열린민주당 3.4%, 이언주 전 의원은 국민의힘 23.6% 국민의당 17.2% 정의당 12.8% 더불어민주당 2.7% 열린민주당 0.0%, 김영춘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36.6% 열린민주당 29.1% 정의당 4.9% 국민의힘 1.3% 국민의당 0.0%였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언론 오마이뉴스가 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부산시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8명을 대상(응답률 5.8%)으로 지난 12월 6일(17시50분~ 20시30분)과 7일(9시30분~15시30분), 유무선(유선 30%, 무선 7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