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 부산시는 5일, 부산지역사회 개발정책의 기초자료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8~9월 진행한 ‘2020 부산사회조사’의 결과를 공표했다.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부산사회조사’는 시민생활, 시민의식의 실태와 수준 파악을 위해 2020년에는 1만7천860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5개 부문 (▲건강, ▲안전, ▲환경, ▲가족, ▲사회통합) 136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부문별 결과는 다음과 같다.
☞ 건강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10명 중 8명이 지난 1년간 몸이 아파 의료기관을 이용한 적이 있으며, 의료기관 이용자 중 57.4%가 ‘외래 중심 의원’을 이용, 의료기관 선택 사유로는 ‘집, 직장과 가까워서’ 응답 비율이 68.7%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서비스 만족도에서 70.1%가 ‘만족’(’18년 대비 6.7%p↑)한 것에 비해 ‘불만족’은 2.4%(’18년 대비 0.2%p↓)로 나타나 부산의 의료서비스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 안전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종전염병’의 인식에 대해서 50.3%가 ‘불안하다’고 응답(’18년 대비 9.0%p↑)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사회안전’의 인식에 대해 ‘안전하다’가 37.4%(’18년 대비 17.5%p↑), ‘불안하다’가 16.1%(’18년 대비 11.3%p↓)로 나타난 것은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처(안전 안내 문자 등), 코로나19 적극 대응(드라이브스루 도입 등)과 우리나라의 높은 의료수준이 시민들의 안전 인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 환경
현재 사는 지역의 환경에 대한 인식 조사 중 ‘소음·진동’ 부문의 ‘좋다’ 비율(24.3%)보다 ‘나쁘다’ 비율(33.5%)이 9.2%p 더 높게 나타났으며, 환경 부문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소음, 아파트 재개발에 따른 건설소음 등의 요인으로 보인다.
☞ 가족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족형태는 ‘유자녀 부부(부모 비동거)’가 52.6%(’18년 대비 2.7%p↓)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비율은 감소했으며, ‘독신(부모와 비동거, ’16년 10.3%, ’18년 11.7%, ’20년 13.2%)’ , ‘무자녀 부부(부모 비동거, ’16년 6.4%, ’18년 7.3%, ’20년 8.7%)’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가족과의 식사, 보살피기 등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사회통합
부산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느끼는 사람은 45.7%(’19년 대비 6.9%p↑)인 반면, ‘자랑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은 6.6%(’19년 대비 2.0%p↓)로 나타나 시민의 자부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정주의사를 묻는 문항에 ‘부산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한 시민은 73.7%(’19년 대비 6.4%p↑)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주의사가 높게(60세 이상 81.5%) 나타났다.
‘자신의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감’에서 10점 만점에 5.8점으로 2019년 대비 0.2점 증가해 부산시민의 생활 만족도가 전체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