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3박 5일의 한미정상회담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했다.
문대통령은 귀국 인사를 통해 "지난 3박 5일은 대한민국의 외교공백을 메우는 과정이었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신뢰로 양·국간 대화채널이 생겼으며, 언제든지 서로 대화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의 평화로운 방식, 한반도의 문제를 대화를 통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를 확보“했으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긴 여정의 첫발을 뗀 것”이라고 말했다.
▶ 문대통령, 3박5일 첫 미국 방문 귀국 인사[전문]
국민 여러분,
걱정해주시고 성원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어려운 길이었지만 국민들의 든든한 지지가 있어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지난 3박 5일은 대한민국의 외교공백을 메우는 과정이었으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심으로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현안에 대하여 때로는 치열하게, 또 솔직하게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에 우의와 신뢰를 든든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양국의 문제를 가지고 두 사람이 언제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셈입니다.
국민 여러분,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로운 방식으로 풀어나가자고 합의했습니다.
또한 한반도의 문제를 우리가 대화를 통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관계에서 우리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제 그 첫발을 떼었습니다.
멀고도 험난한 길이 될 것입니다. 하나하나씩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풀면서 가겠습니다.
당당하고 실리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국민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들께서 함께 해 주셔야만 해결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번에 다시 한 번 절실히 느낀 것은 우리 국민들이 촛불혁명과 정권교체를 통해 보여준 수준 높은 민주역량과 도덕성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당당한 나라로 만들어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에 우리가 받은 대접과 외교적 성과도 전적으로 그 덕분입니다.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강경호 기자 suyeongn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