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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01 17: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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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부산] 제102주년 3.1절을 맞은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은 브리핑과 논평을 각 당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했다.


표준국어대사전 등에 따르면 '논평'은 어떤 글이나 말 또는 사건 따위의 내용에 대하여 논하여 비평한 글로, 이날 발표된 각 당의 논평은 '3.1절인 오늘과 현 시국에 대한 각 당의 정체성과 정책마인드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날 오전 발표된 '102주년 3.1절' 관련 주요 정당의 발표 내용 전문이다.


☞ [브리핑]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인호

3.1 운동 정신으로 국민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은 102번째 3.1절입니다. 일제 식민지배에 항거하고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경건한 마음으로 기립니다. 아울러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합니다.


1919년, 한해에만 1,542회에 걸친 만세 시위 운동이 일어나 남녀노소, 빈부귀천, 지역에 상관없이 한민족의 이름으로 단결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3.1운동 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씨앗이 됐고, 우리 민족이 위기에 직면할 때 마다 함께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국난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온 국민이 함께 희생과 헌신,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는 위기 속에서도 방역 모범국가라는 세계적 평가를 받았고 K-방역으로 인류에 기여했습니다.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국민의 힘이며, 3.1운동으로부터 이어지는 민족의 힘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3.1운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습니다. 민생 경제 회복, 선도형 경제로 전환, 복지체계의 새로운 구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미래를 열겠습니다.


■ 4차 유행 우려를 외면하는 광화문 불법 보수 집회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4차 유행 우려가 큰데도, 일부 보수단체가 3.1절에 또 광화문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포함해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단체들이 대거 집회 개최를 신고한 것입니다. 집회 참가자가 10인 이상은 금지되어 있지만, 9명씩 나뉘어 참석하는 이른바 쪼개기 편법 집회가 예상됩니다. 심지어 전광훈 목사는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 1천 명 집회를 신고해, 방역 수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불법 집회도 우려됩니다.


지난 광복절 집회로 코로나 2차 유행이 시작되었고,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쏟아졌습니다. 일부 보수단체가 공동체를 위험에 빠트린 지난 행동을 반성하기는커녕, 또다시 불법 집회를 예고한 것은 집회의 자유를 넘어선 범죄행위입니다. 1년 넘도록 초췌한 모습으로 헌신하는 방역 의료진과 가게 문을 열지 못해 눈물 쏟는 자영업자들을 아랑곳하지 않는 불법 집회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3.1절 집회 계획은 즉각 취소되어야 합니다.


서울시와 경찰 등 관계 당국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엄정하게 취해야 합니다. 코로나 확산이 4차 유행으로 이어져 엄혹한 시간을 이어가야 할지, 확산을 억제해 힘겨운 민생 경제를 보살필 기회를 얻을지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무모하고 무분별한 불법 집회로 다수의 국민이 피해를 입어선 안됩니다. 이제 막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방역에 한치라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관계 부처가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합니다.


■ 국민의힘의 특별법 표결은 사실상 반대당론의 표출임으로 가덕신공항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가덕신공항특별법 통과에 소극성을 넘어 사실상 반대당론을 표출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 찬성은 33명에 불과합니다. 24명이 반대했고,10명은 표결을 거부했으며, 그 밖에 많은 의원들이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였습니다. 부산, 경남 의원들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의원들이 사실상 반대표를 행사한 것입니다.


제1야당으로서 무책임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사실상 반대표를 표출한 국민의힘은 가덕신공항을 거론할 자격이 없습니다. 도리어 국민의힘은 가덕신공항 건설의 걸림돌이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압도적으로 많은 의원들이 반대한 국민의힘이 가덕신공항건설에 방해세력이 될 지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두고 표결 직전까지 의견 합치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당론을 정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본회의 당일 표결에 앞선 토론에서조차 찬반 의견이 엇갈려 혼란스럽기만 했습니다. 법안 발의부터 통과까지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돌파해온 저희 더불어민주당과 크게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참석한 정상적인 대통령 국정행사를 선거개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모든 것을 선거와 정쟁의 잣대로 보는 옹졸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덕신공항 건설을 결단하라고 촉구한 것을 망각했는지, 정작 대통령이 결심하여 의지를 밝히니 엉뚱한 정치공세만 퍼붓고 있습니다. 이런 이중적 놀부심보를 접하면서 국민의힘이 가덕신공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누가 믿겠습니까! 이런 국민의힘의 소아적 모습은 가덕신공항 건설에 짐이 될 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가덕신공항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이낙연 당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을 것입니다. 특별법 통과과정에서도 그랬듯이,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국민의힘과는 다를 것입니다. 초지일관할 것입니다. 가덕신공항이 부울경에서 새로운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논평] 국민의힘 대변인 김은혜
3.1운동 제102주년, 국민의힘이 국난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독립유공자와 그 가족 분들께도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1919년 3월 1일은 세대, 지역, 신분의 차이를 초월해 온 나라가 하나가 되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날입니다.

이 땅의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억압과 폭력에 맞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위해 희생한 것입니다.

하지만 2021년의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들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온 몸으로 역사의 질곡을 겪어내고, 모진 고통을 받으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목소리조차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할머니들의 아픔을 사익추구에 이용한 윤미향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직함에 걸맞지 않음에도 민주당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일본을 적대시하며 국민들 앞에서 핏대를 세웠던 정부는 정작 램지어 교수 사태에 수수방관했습니다. 급기야 이용수 할머니는 무능한 정부에 기대할 수 없어 국제사법재판소를 찾아가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정부여당은 102년 전 일체치하의 아픔을 자신들의 유불리를 위해 이용하려는 생각 뿐, 진정 극일(克日)의 의지도 용기도 잃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2021년의 대한민국은 102년 전과 다른 듯 닮아 있는 또 다른 국난의 시기입니다.

‘피해자 중심주의’로 돌아가 남겨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보듬고,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야 말로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난을 극복하는 첫걸음일 것입니다.

무엇을 위해, 또 누구를 위해 정부가 존재하는지 묻습니다.

그럼에도 선조들이 함께 힘을 합쳐 일제의 압제를 몰아낸 것처럼, 국민의힘이 국난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

☞ [논평] 국민의당 대변인 안혜진
오늘은 제102주년 3.1절입니다. 조국 광복을 위하여 헌신하였던 순국선열들과 독립유공자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위대한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은 광복 이후 세계를 호령하는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신 선조들께 3.1절을 맞아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처럼 감격스러운 3.1절이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 한없이 무력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정치는 극심한 갈등으로 정체되어 있으며, 사회는 각양각색의 분열로 국민들의 삶에는 그늘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3.1운동의 하나 된 마음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는 일치된 마음으로 일제 통치의 긴 터널도 합심하여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기미년 정오에 터져 나왔던 그 함성을 기억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외쳤던 대한독립의 정신으로 합심하여 위기에 대응한다면, 암흑기의 조국이 해방이라는 광명을 맞이했듯이 대한민국이 코로나19에서부터 벗어나 일상의 해방, 민생경제의 회복으로 기쁨의 날을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그날을 위해 우리의 소중한 정신문화인 3.1운동의 정신을 마음속 깊이 되새기고,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여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브리핑]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1919년 3월 1일은 일제의 식민통치와 무자비한 폭압에 항거하며 조국의 독립을 외쳤던 날입니다.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 분들께 숙연한 마음으로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3.1혁명은 만인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국가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여성과 아동, 기생과 백정 등 모든 계층과 계급의 사람들이 나라의 주인이자 시민으로서 주체로 나서 평등사회를 외쳤습니다. 그 날의 함성을 기억하겠습니다.

미처 역사에 남지 못한 수많은 독립운동가 분들의 투쟁으로 우리가 이 땅에 설 수 있었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3.1혁명의 민주와 평등의 가치를 되새기며 정의당의 역할을 묻고 또 묻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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