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도서) =『이십대 전반전』, 문수현· 박은하· 원소정· 최은정· 홍지선(2010), 서울:골든에이지.
『이십대 전반전』은 2009년 8월부터 2010년 2월까지 거의 반년에 걸쳐서 만들어졌다. 책은 총 여덟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입시, 상경, 자취생활, 아르바이트, 취업준비 등 젊은이들이 보편적으로 겪는 경험과 이를 통해 느낀 모순 등이 다뤄진다. 우리의 눈으로 본 사회에 관한 이야기도 담았다. 여기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국제관계나 대학사회의 모습도 담겨 있고, 동시대의 청소년 혹은 대학생의 눈으로 본 IMF, 월드컵, 선거, 촛불집회 등도 그려져 있다. 정책비평, 포토에세이, 20대의 책읽기 및 제8장 개미야 놀자 등은 학내언론으로서 독자들과 함께 고민하며 썼던 글이다. 개인적 경험의 집합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만들어가는 공동의 경험이 우리에게 진정한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 생각한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
이 책은 '불안을 강요하는 세상에 던지는 옐로카드'라고 『이십대 전반전』을 설명하고 있다. 7년 전 이십대 초· 중반의 서울대 청년 다섯 명이 던졌던 화두(話頭)는 무엇이었는지, 오늘을 사는 청춘에게는 무슨 또 다른 의미인지... 청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강경호 기자 suyeongn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