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서울 버리고 고향에 돌아온지 10년! 부산 부활에 제 모든 것 다 바치겠다."
[뉴스부산] 오는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첫 TV 토론이 12일 오후 7시 40분, KBS부산 시사 토론 'K토크 부산'에서 방송됐다. 앞서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KBS부산 TV 스튜디오에서 녹화방송으로 진행된 토론은 공통질문 '위기 부산을 살릴 공약'과 상호토론, 주도권 토론 및 마무리 발언 순으로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날 토론에서 두 후보는 각각 'MB정부 시절 박 후보의 국정원 사찰 의혹'과 '최근 불거진 LH 직원 땅 투기 의혹' 등에 대해 한 치 양보 없는 가운데, 1분 30초씩의 마무리 발언을 통하여 '부산시장이 내가 되어야 하는 이유'에 마지막 힘을 쏟았다.
마무리 발언에서 민주당 김 후보는 "부동산투기는 사회적 범죄다. 저는 해수부 장관 하면서 검정 다 받아봤다. 박 후보는 아직 안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본인이 먼저 본인 부동산과 가족의 부동산 공개하겠다. 박 후보께서도 함께 공개하고 결정받아주시기 바란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 후보는 "부산이 위기"라고 규정하고,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 정치 약속은 안 지키면서 꼬리만 자르고 도망가는 도마뱀 정치가 부산을 이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저 김영춘은 김영삼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에게 정치를 배웠다. 말보다 행동과 헌신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 정치라고 배웠다"면서 "이게 바로 부산다운 정치"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 김영춘이 부산 한번 살려보려고 재선 국회의원을 한 서울 버리고 고향에 돌아온지 10년"이라고 말하고, "부산 부활에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 추락만 해 온 부산의 운명 바꿔보겠다. 부산을 다시 발전의 길로 이끌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훈수꾼은 장기바둑 잘 못 둔다. 부산 위기 해결에는 비상한 수술이 필요한데, 큰 조직을 이끌고 성과를 내본 그런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저는 해수부 장관시절 그런 성과를 내 본 경험이 있다"라며 "검증된 시장감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후보는 "시민 여러분께서 저와 함께 이런 꿈을, 부산을 싱가포르와 같은 그런 국제도시로 발전시키는 꿈을 함께 이루어 내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호소했다.
두 후보 간 KBS 2차 토론은 오는 26일 이어진다. 부산의 시대정신을 대변하고 부산의 미래 비전을 그려갈 후보는 누구인지, 부산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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