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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4-05 23: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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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art] `부산의 어제와 오늘을 스케치하다`를 주제로 `2021 어반스케쳐스 부산 제2회 정기전(2.28.~3.7.)`이 열린 지난달 4일, 시청 제1전시실에서 박은자 회원이 자신의 작품 4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글·사진 강경호(예술감상전문가)




뉴스부산art = 강경호 이야기




"길냥이 4마리가 집 앞 공터에 옹기종기 모여 햇볕을 쬐고 있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저가 고양이를 좋아하거든요. 아이들이 집도 없고 하니.... 햇볕이 드는 시간에는 항상 그 자리에 나와 있었어요."


'광합성(물망골 냥들)'으로 제목을 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박은자 씨가 대답했다. 따뜻한 햇빛을 마실 삼아 나온 네 마리의 냥이들이 제각각 조불듯 웅크리고 앉아 햇살을 즐기는 모습을 광합성에 비유했다.


"작업은 어떤 식으로 했나요?"


"찍은 사진을 기본으로 한 1주일가량 그렸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12월인데, 겨울이라 나무는 약간 어둡게 처리했습니다."


그녀는 묻지도 않는 그림 배경에 작업시간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작업의 설렘이 아직까 이어지는듯했다.



▲ [뉴스부산art] 작품 `광합성(물망골 냥들)`을 배경으로 박은자 작가. 글·사진 강경호(예술감상전문가)

지난달 초였다. '부산의 어제와 오늘을 스케치하다'를 주제로 시청 제1전시실에서 개최된 '2021 어반스케쳐스 부산 제2회 정기전(2..28.~3.7.)'에 이날 당직으로 전시실을 지키던 박은자 회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정기전에 첫 작품을 그것도 4점이나 출품했다는 그녀는 그림이 좋아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어반스케쳐스부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작가님이 주로 즐겨 그리는 소재는 무엇입니까?"


"작가님은 무슨.... 저 아직 작가 아니에요. 그림을 공부하고 있는 아마추어인걸요."라고 겸손해하는 그녀가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늘어선 '동백나무'라고 일러줬다.



"조금 전에 그린 그림 한번 보시겠습니까?"라며 전시실 입구 탁자 위에 놓인 드로잉북을 펼쳐 보인다. 드로잉북에는 이날 필자와 대화에 앞서, 전시장 앞 소파에 앉아있던 회원 두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 [뉴스부산art] 박은자 작가의 드로잉북. 그녀는 ˝조금 전에 그린 그림 한번 보시겠습니까?˝라며 전시실 입구 탁자 위에 놓인 드로잉북을 펼쳐 보인다. 드로잉북에는 이날 필자와 대화에 앞서, 전시장 앞 소파에 앉아있던 회원 두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글·사진 강경호(예술감상전문가)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으신가요?"


"수시로 드로잉 한 노트가 5권은 될 것 같습니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요즘은 그림 잘 그리는 선생님에게 펜 드로잉을 배우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공부하여 '담담한 일상의 모습을 담아내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이날 팸플릿에 기록된 '2021년도 어반스케쳐스부산'에 참여한 회원 명단을 올려본다. 그리고 박은자 씨와 또 그녀의 작은 노트에 펼쳐질 정겨운 부산과 부산사람들의 미래를 응원해 본다.


강남연, 김경순, 김경아, 김성준,김영호, 김진희, 박경현, 박은자, 박정선, 박진화, 사월당, 송의섭, 이승재, 이정주, 이종희, 이지은,조영주, 지금딱조아, 진봉민, 허보연, 홍순이, 김성호(양산), 배은윤(대구), 송민영(포항), 이나겸(양산), 정동식(경주).



글·사진 강경호(예술감상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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