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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7-29 23: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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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호이야기=까치와 호랑이(Tiger and Magpie). 포토=2020-7-4





뉴스부산art = 강경호 이야기



까치와 호랑이 (Tiger and Magpie)


지하철 역사를 지나다 오래된 가구와 미술품 등이 진열된 가게 앞에서 민화 한 점과 마주쳤다. 창가 비스듬히 기대어서 있는 색 바랜 표구 속에는 까치와 호랑이, 그리고 까치가 몸을 실은 소나무가 그려져 있었다. 조선 후기 유행했다는 '까치호랑이' 그림이다.


길조라 불리며 기쁜 소식을 전하는 까치와 신령스러운 존재로 액운을 쫓아낸다는 호랑이를 상징하는 '까치호랑이' 그림은 백성들의 덕담이 담긴 새해의 복을 비는 일종의 연하장과 같은 그림이자, 소망을 비는 부적 같은 그림이다.


소나무 가지 위 까치가 꼬리를 동그랗게 말아 다리 사이로 넣은 호랑이를 바라보며 뾰족한 부리를 벌리고 소리를 내는 듯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호랑이는 무섭고 근엄하기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과장되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한 곳을 응시하며 앉아 있다.


까치, 호랑이의 털과 발 등과 같은 표현과 소재 등 전해져 오는 까치호랑이의 여러 구도와 생경하지 않으나, 호랑이 상체 부분까지 겹치게 아래로 뻗은 소나무 가지 묘사에 대한 공간적 개념과 묘사 대상인 호랑이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점은 채본과 본뜨기를 기초로 한 민화와는 다른 작업의 흔적을 연상하게 한다.


글·사진=강경호(작가, 예술감상전문가)

Kang GyeongHo (author, art appreciation expert)




▲ [NewsBusanArt] Story of Kang GyeongHo=Tiger and Magpie. 지하철 역사를 지나다 오래된 가구와 미술품 등이 진열된 가게 앞에서 뾔끔 민화 한 점과 마주쳤다. 사진은 연속으로 편집한 민화(20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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