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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16 23: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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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면서] 피아노라는 악기 하나만으로 30여 년 한길을 달려온 촉망받던 피아니스트 최지원(Choi Ji Won) 씨는 발레를 배우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던 어느 날, 스튜디오 한 켠에 우아하게 놓인 피아노가 그녀 음악 인생에 또 다른 우주로 나타나면서 발레 피아니스트이자 발레 반주교육자로 나서게 됩니다.


그동안 6회에 걸쳐 '피아니스트의 또 다른 세계'라는 타이틀로 그런 그녀의 '음악과 발레 반주'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공유해 왔습니다만, 오늘은 "그 어느 곳도 절대적인 자리는 없고 흐르지 않는 물은 썩기 마련"이라며 "고여있는 물이 되지 않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나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 글이 작은 동기라도 제공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그녀의 바람을 전하며 7회로 이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끝으로, 발레반주자를 꿈꾸며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촉망받던 피아니스트인 그녀가 던져주는 그녀의 마음속 고요를 다시 한번 읽어봅니다. "학위를 위한 학위를 위해 발레반주과정을 찾은 거라면 지금과는 다른 시각으로 발레를 바라보았을 수도 있겠다. 고군분투 질주하며 달려가는 것보다, 빨리 갔을 때 자칫 놓칠 수 있는 작은 풍경이 주는 소리 하나에도 귀 기울이며 찬찬히 걸어가 보고 싶다. 3박의 우아하고 경쾌한 왈츠의 걸음이 꽤 어울리는 시작이다." 글.강경호(아트디렉터)





강경호 이야기=발레피아니스트 최지원







오늘도 스튜디오에서 바(barre)를 잡고 인내의 땀을 흘리며 연습하는 모든 무용수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클래스가 끝나고 반주자를 향한 무용수들의 레베랑스가 헛되지 않도록 무용수들에게 듬직하고도 아늑한 동반자 같은 반주자가 되고 싶다.




피아니스트의 또 다른 세계 - 발레 반주를 만나다(7)


학위를 위한 학위를 위해 발레반주과정을 찾은 거라면 지금과는 다른 시각으로 발레를 바라보았을 수도 있겠다. 고군분투 질주하며 달려가는 것보다, 빨리 갔을 때 자칫 놓칠 수 있는 작은 풍경이 주는 소리 하나에도 귀 기울이며 찬찬히 걸어가 보고 싶다. 3박의 우아하고 경쾌한 왈츠의 걸음이 꽤 어울리는 시작이다.



그 어느 곳도 절대적인 자리는 없고 흐르지 않는 물은 썩기 마련, 고여있는 물이 되지 않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나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글이 작은 동기라도 제공할 수 있다면 좋겠다.


또한, 오늘도 스튜디오에서 바(barre)를 잡고 인내의 땀을 흘리며 연습하는 모든 무용수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클래스가 끝나고 반주자를 향한 무용수들의 레베랑스가 헛되지 않도록 무용수들에게 듬직하고도 아늑한 동반자 같은 반주자가 되고 싶다.


외국에서는 당연하게도 무용클래스에 피아니스트가 함께 참여하고 오래 전부터 무용반주자는 전문화되어 교육되고 있다. 반면, 우리 나라의 현실은 그렇지 못했고 현재도 아쉬운 부분은 여전히 존재하나, 국내에서도 점차 제대로 된 무용반주자를 필요로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무용클래스는 피아니스트에게 매 시간이 실전과 같은 현장이기 때문에, 학구적으로 탐구하며 논문을 준비하기보다는 실재 몸으로 부딪혀 실습하는 과정이 더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무용반주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고 더욱이 실습할 수 있을 만한 환격을 갖춘 곳은 제한적이다.


그 곳이 어디든, 발레반주자를 꿈꾸며 첫발을 내디디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마음 가는 곳에 길이 있다'라고 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그를 향한 열정은 늘 값지다.



글.최지원(발레 피아니스트, 이화여대 발레 전공전임 반주강사)




▶ 관련 기사, 영상, 음반

. 발레피아니스트 최지원, 발레 반주를 만나다(6)

. http://www.newsbusan.com/news/view.php?idx=7904

. http://www.newsbusan.com/news/view.php?idx=7815


. Farewell · Jiwon Choi

. https://youtu.be/2VtwU17cW5g

. https://link.inpock.co.kr/riryun




최지원(발레피아니스트, 발레반주교육자)

부산예술고등학교, 2005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졸업, 2007 미국 인디애나주립대(블루밍턴) 석사 프랑스 퐁텐블로 디플롬, 짤즈부르크 모짜르테움 아카데미 수료. 러시아 페름발레학교,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 연수 최지원 귀국 피아노 독주회(2009,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및 한국, 미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국내외 다수 독주와 협연 및 연주 세계일보 콩쿨 은상, 피아노학회콩쿨 입상, 한국독일 브람스콩쿨 2등, 한국피아노협회 콩쿨 동상 등 수상 부산예중·고, 브니엘예고, 부산여대 피아노 실기 강사역임. 한양대학교 무용대학 발레과 반주강사, 성신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발레반주 강사.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현대무용/발레 전공전임 반주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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