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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04 22: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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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사동항 인근 앞바다에서 용오름 현상이 지난 2일, 오전 7시 55분~8시 15분까지 관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1985년 10월 14일 울릉도 관측소 관측 이후, 이날까지 총 23번의 용오름 발생사례를 기록했다. 출처:기상청


뉴스부산=용오름 현상이 울릉도 사동항 인근 앞바다에서 지난 2일 오전 7시 55분 ~ 8시 15분까지 관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5년 10월 14일 울릉도 관측소 관측 이후, 이날까지 23번의 오름 발생사례로 집계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용오름'이란 마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기상학에서는 강한 바람에 의해 땅이나 물위로부터 말아 올리는 먼지나 파편, 물방울들을 수반한 강한 소용돌이를 지칭한다.


▲ 울릉도 사동항 인근 앞바다 용오름 현상(2021.10.2.), 출처:기상청

땅이나 바다위에서 부는 바람과 비교적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이 서로 방향이 달라 발생하는 지름이 수m~수백m인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로 지상가지 좁은 깔때기 모양을 이루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용오름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밤사이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이에 동반된 5km 고도 상공에 있는 영하 15도 이하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대기하층에서는 온난다습한 공기가 유입되어 불안정이 강해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비구름이 동진하여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약 23도 이상의 온도분포를 가진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대기는 더 불안정해졌고, 이날 아침 울릉도 사동항 인근 앞바다에서 용오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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