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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19 00: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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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art=크리스티앙 볼탕스키(Christian Boltanski, 1944-2021) 작품. 사진:부산시립미술관


뉴스부산art=이우환과 그 친구들 세 번째 시리즈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4.4'가 부산시립미술관 3층, 이우환 공간 1층에서 내년 3월 27일까지 열린다.


18일 부산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1997년 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 이후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작가의 국내 최대 회고전이자 첫 유고전으로, ‘죽음’을 주제로 작가의 예술적 행로를 확인할 수 있는 초기작에서부터 최근작까지 총 43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작가는 이번 전시의 작품 선정, 공간 구성, 디자인까지 모두 마치고 지난 7월 14일 76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작가가 마지막 순간까지 애정을 쏟은 그의 예술적 성취를 교감할 수 있는 자리다.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개최된다. 오는 11월 18일~12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볼탕스키의 삶과 예술의 양면성’, ‘예술 속 기억과 트라우마’, ‘프랑스 68혁명과 예술의 변화’라는 주제 강연이 부산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은 11월 1일부터 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최철주 기자 gw1manwha@daum.net



크리스티앙 볼탕스키(Christian Boltanski, 1944-2021)

크리스티앙 볼탕스키는 1944년 9월 6일, 나치에서 해방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파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유대인 혈통의 의사였고 어머니는 작가였다. 볼탕스키에게는 언어학자인 장 엘리 볼탕스키(Jean-Elie Boltanski)와 사회학자인 뤽 볼탕스키(Luc Boltanski)라는 두 형이 있다. 작가의 어린 시절은 전쟁의 상흔으로 가득했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에게 따돌림을 받으면서 유대인에게 가해지는 냉혹한 현실을 경험하였고, 이로 인해 11살에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유대인 특유의 가내 교육을 받았다. 파리에 있는 아카데미 줄리앙(Acadé mieJulien)과 그랑드 쇼미에르(Grande Chaumière)에서 짧은 기간 제도교육을 받았을 뿐인 볼탕스키는, 1958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쇼아(Shoah)라는 트라우마 속에서 어린 시절부터 “죽음”을 접하게 된다. 볼탕스키는 사진, 양철, 옷 등 생활에서 쉽게 발견 할 수 있는 소재를 작품에 차용하여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사진예술가, 설치작가, 비디오아티스트, 그리고 가장 위대한 프랑스 현대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은 그는 이번 부산시립미술관 전시 디자인을 모두 마치고 7월 14일 수요일, 76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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