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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30 15: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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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파, 화중연(火中蓮)





■ 현대미술로서 불화적 옻칠 한국화(1)



현대미술로서 불화적 옻칠 한국화는 대상의 상념에서 벗어난 적정(寂靜)을 그리는 일상의 풍습화다.


현대미술은 표상적 체계의 미적 구조화하기 위해서 시각적인 무늬와 색으로 형상을 귀결하지만, 옻칠 한국화는 무늬를 헤아리지 않는다.​ 따라서 옻칠 한국화는 상념을 통해 스스로를 정립하는 관념적 공간을 만든다.


그 공간은 구조화되지 않고 비 원근법적 시각체계를 구성하여서 시간성으로 한 흔적으로 남겨진 색들과 상념을 동일시한다. 여기서 상념적 주체는 현상적 대상과 상상적 동일시의 영역에 관련된 기억을 연결하여서 그 기억의 기의적 의미를 추상한다.


옻칠을 부조하는 한국화 기억을 생성하는 기의를 상념을 추상적 색조의 흔적으로 의미의 색을 부조한다. 이렇게 옻칠 한국화는 상념과 추상적 색조가 동일시되어서 하나의 공간으로 총합된 색들은 상념적 존재로서 현상적 이미지를 기의적 의미의 색조로 대조를 이룬다.


불화로서 민화의 옻칠 한국화의 가치는 한국화로서의 의미작용의 효과이다. 이것은 민화와 다른 불화와의 연결하는 소재와 의미가 서로 포개었을 때 일치하는 의미이다. 여기서 포갠다는 의미의 효과는 사물의 세속적 의미의 미출현이다. 따라서 스님은 기억하는 사물의 끄트머리를 바로 잡으려고 사물과 사물의 형상과의 의미를 연결하는 불화적인 큰 형상을 이루어서 얼갠다.


이렇게 이루어진 얼개를 반복하여서 있어야 할 것이 없어서 모자라는 틈을 드러낸다. 그 틈 즉 사물의 현상적 가치에 맞서는 무의미한 형상을 의식하지 않는 것을 대신하여 한국적 불교의 깨우침으로써 현상적 그림을 세속적인 세상에 처음으로 등장하게 한다.


옻칠 한국화로서 성파스님의 <화중연>은 군자로서 일상의 자리를 만들고 반복되는 세상에서 다음이 있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를 응시하게 한다. 스님은 일상에서 사물이 생겨나는 가장 근원적 바탕을 보고서 사물의 의미를 정한다.


이것은 스님의 스스로를 규정하는 것과 동일시하여서 사물을 바라보는 타자의 응시이다 이렇게 타자의 욕망으로 형성된 <화중연>은 비뚤어진 연꽃의 이미지를 사물이 생겨나는 본바탕의 의미로 인지하게 한다.


스님은 응시를 통하여 꽃 중에 으뜸인 연꽃을 보지만 군자에게 행함은 활을 쏘는 것과 막는 것을 선택하는 사간(射干)처럼 군자가 빛으로 들어가서 응시로부터 행함의 효과를 얻는다. 이러한 응시는 행함을 통하여 빛이 구현되는 것처럼 연(蓮)이 되어서 군자에게 학문을 이루고 수박씨처럼 행함의 빛이 점의 수준으로 보이는 수박씨의 의미가 후대를 번창하는 과정이 된다.


빛의 점의 수준으로 보이는 수박씨가 군자를 바라보는 모든 행위의 시선을 가진다. 즉 군자의 행함은 한 지점에서만 바라볼 때 그 행함은 모든 방향에서 보인다.


따라서 스님은 비일관성을 은폐하는 연꽃으로서의 기능 즉 반대되는 관성을 덮는 구실을 하는 의미가 행함을 일관되고 의미 있는 것으로서 경험하려고 한다. 그리고 군자의 희망을 제공하는 연꽃의 의미로서의 효과가 발생하는 자리를 찾으려고 한다.


연꽃이 있는 군자의 방에 모여진 사물들은 각각이 마주하는 사물의 의미를 만들고 구성적 공간을 두드려서 미혹의 향기를 낸다. 이것은 연꽃의 자리를 주어서 일관되는 사물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그 의미작용이 만들어내는 향기로운 자리에 선 존재하는 사물들을 구성한다. 그것은 연꽃의 기의적 의미가 만들어지는 향이 나는 장소에 존재하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어, 그 기의적 의미에 대한 일관된 경험을 할 수 있다.




최철주 뉴스부산 문화전문기자

gw1manwha@daum.net




관련 기사=뉴스부산ART (2018.9.8.)

http://www.newsbusan.com/news/view.php?idx=2199



[편집자주] '현대미술로서 불화적 옻칠 한국화'라는 주제로 오늘(10월 30일)부터 최철주 뉴스부산 문화전문기자의 칼럼을 3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미술 애호가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앞서 뉴스부산에 실린 관련 기사를 링크하도록 소개하였습니다. '옻칠과 한국화'를 음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강경호(뉴스부산대표,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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